즐기는 산림청/셀프 홈 가드닝

세상에서 가장 키우기 쉬운 초록이, 달개비

대한민국 산림청 2012. 11. 26. 10:12

세상에서 가장 키우기

쉬운 초록이, 달개비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지난주에 어떤 분이 저에게 이런 메일을 보내왔어요.

"산타벨라님, 최근에 부쩍 화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이 하필 초겨울이다 보니 저 같은 왕초보가 화초를 키우기 시작하기에는 아주 불리한 때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추천해주실 만한 게 어디 없을까요?"하고 말이지요.


왜 없겠습니까?


왕초보에게 자신 있게 권합니다.
화초계의 최강 생명력과 번식력을 자랑하는 달개비를 만나보세요.   
 

 

 

여름철이면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는 달개비(=닭의장풀).
너무 흔하다보니 잡초로 취급되어 수시로 뽑혀나가는 비극의 운명이지만 꽃집에서 구할 수 있는 원예용 달개비는 초보자가 키우기에 아주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아이템이랍니다.  

 

 

 

 

잎의 크기, 무늬, 색상의 차이에 따라 또는 잔털이 있고 없고의 여부에 따라 각각 이름이 다른 달개비는 그 종류가 생각보다 엄청 많답니다.


하지만 키우는 방법은 모두가 거기에서 거기.
 

 

 

달개비는 햇빛이 밝은 곳에 두고 흙을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면 잘 자라는 식물이에에요.


키우다보면 처음엔 녀석의 몸집이 서서히 불어가는 것에 큰 보람과 기쁨을 느끼지만 나중엔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이제 그만 멈춰~!"하는 소리를 지르며 싹둑싹둑 잘라내야 할 정도랍니다.

 


위 사진 속, '제브리나(Zebrin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얼룩 자주 달개비'는 달개비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종류랍니다.


금속 같은 느낌을 주는 잎의 색상과 광택은 더없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선반 같이 높은 곳에 두고 풍성하게 흘러내리는 멋을 즐긴다면 정말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맛보는 거예요.     
 

 

 

 

아기별같이 생긴 작고 예쁜 꽃을 볼 수도 있고요.

 

 

 

 

번식시키는 방법도 아주 쉬운데 길게 자란 줄기의 마디마디를 잘라 흙에 꽂기만 해도 금세 뿌리를 내려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답니다.
 

 

 

추위에도 강한 편이어서 영상 5도 정도면 거뜬하게 겨울을 날 수가 있습니다.
자, 어때요?

 

강인한 생명력과 키우기 쉬운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다가오는 겨울이 전혀 무섭지 않은 화초계의 천하장사, 달개비를 만나보고 싶지 않으세요?

 


 달개비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 직사광선 또는 그에 가까운 밝은 햇빛. 실내에 두었던 식물을 한여름의 뙤약볕에 갑자기 내놓으면 잎이 타 버리므로 조심. 햇빛이 부족하면 무늬가 흐려지고 줄기가 가늘어지며 잎이 얇아진다.
2. 올바른 물주기 : 화분의 속흙까지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장마철과 겨울철에는 좀더 건조하게 관리한다. 
3. 번식 방법 : 꺾꽂이, 포기나누기
4.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고체형 비료를 흙속에 넣어두어 물을 줄 때마다 서서히 녹아 영양분이 스며들게 한다.
5. 참고 : 줄기를 길게 뻗으며 자라는 식물로서 키가 큰 화분에 심거나 행잉 바스켓에 넣어 아래로 흘러내리는 모습을 연출하면 무척 아름답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