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눈 덮인 평촌 자유 공원에서 초록빛을 찾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3. 1. 11. 14:09

덮인 평촌 자유 공원

에서 초록빛을 찾다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황선영

 

 

 전무장을 하고 평소 자주 찾는 야트막한 산이 둘러싸고 있는 평촌 자유 공원으로 나섰다.

 

 

 

산꼭대기에서 올라서니 잎을 떨군 참나무 숲이 기다린다. 숲 사이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맑고 신선하다. 마른 낙엽을 밟으며 걷다보니 비늘과 털로 단단히 무장한 겨울눈(冬牙) 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무마다 겨울눈(冬牙) 꽃이 피었다. 식물은 무더운 여름철부터 겨울눈을 만들어서 늦가을에 완성하고 추운 겨울을 지날수록 그해 봄엔 많은 꽃을 피운다고 한다. 눈(雪)속의 겨울눈(冬牙)들이 올 봄에 얼마나 많은 꽃과 잎을 피워낼지 상상하며 걸어 본다. 
 
숲 속의 산책로는 미로처럼 여기저기 이어져 있다.

 

 


 

숲을 지나 내려오면 숲을 배경으로 우뚝 선 건물 평촌 아트홀을 만나게 된다.

 

 


아트 홀 앞에 있는 벤취에는 사람 대신 눈이 덩그마니 앉아 있다.

 

 

 

640여석 규모의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는 이곳에 또 다른 명품 공간이 생겨났다. 바로 개방형 문화 커뮤니티 공간 아트 림(ART 林)이다. 이곳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별도의 인력을 배치하지 않은 무인 카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을 찾은 사람이 직접 차와 커피를 선택해서 마시고 다 마신 컵은 씻어 두도록 하는 시민이 주인인 따뜻한 공간이다.

 

 


  

자유공원은 면적이 169,118㎡이란다. 자작나무 등 30종 21,143본의 조경수목이 식재되어 있는 자유공원에는 청동기시대의 묘지인 2개의 고인돌이 전시되어 있고, 항일애국지사 이재천·이재현 형제의 추모동상도 있다. 어린이 교통공원, 어린이 놀이터, 인조 잔디 축구장, 론볼링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약수터, 안양정이라는 궁도장, 평촌 배수지, 군데군데 놓여 있는 체육 시설물…….  자유공원은 삭막한 도심 속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간단한 등산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체육 시설, 교육시설, 문화·예술 시설, 휴식시설을 두루 갖춘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공원을 빠져 나오는 길에 연회색 털 코트를 입은 목련꽃 겨울눈이 금방이라도 벙글 것 같은 모습을 마주한다. 비둘기 밥으로 남겨진 산수유 열매는 눈 속에서 영롱한 빨강 빛을 뽐낸다.

벚꽃도 겨울눈 꽃도 활짝 피었다.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초록 잎과 각양각색 예쁜 꽃을 숨겨 두었을까?

 

 

 

 

 

새해가 벌써 한 주, 두 주가 지나간다. 새해에 계획하는 일들이 겨울눈처럼 활짝 꽃피우고 열매 맺기를 소망하며 상기된 볼을 매만지며 공원을 빠져 나온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