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파워블로거 야옹이
조금씩 무더위가 가까이 찾아와 친구하자고 친한 척 하는 요즘, 물놀이를 즐기지는 않아도 미치도록 바다가 그리웠고, 그 마음을 어찌 안건지 늘 좋은 기억만 가득히 담겨진 통영을 찾게 되었습니다.
나름 아픈 기억이 있다면, 몇 년 전 나홀로 처음 통영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하였고, 동파랑 벽화마을을 보고 나서 대표적인 통영의 볼거리인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을 보기 위해 뜨거운 태양빛 아래 7월달에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향하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정기 정검기간입니다'라는 글귀에 망연자실하며 '하필 오늘...'이라며 동파랑만 보고 집으로 돌아간 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기어코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말겠다며, 그 아름다운 전망을 마주해보고 말겠다고 다짐하였는데. 드디어 며칠 전 시원스레 펼쳐진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비경을 한껏 눈에, 마음속에 가득히 담아왔습니다. 미륵산은 해발 461m로 이뤄진 곳으로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 중 하나랍니다. 한걸음씩 땀을 흘리며 미륵산을 등반해도 되지만, 전 편하게 케이블카를 타면서 전망을 보고자 향하였지요.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는 미륵산 8부능선에 1975m인 국내 최장의 길이로 이뤄진 케이블카랍니다. 처음 미륵산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향했을 때 역시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일에 엄청난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표를 끊었지만 대기시간이 1시간 반정도, 헉소리가 절로 났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보고 말겠다'라는 심정으로 그 시간을 주구장창 기다렸지요. 얼마나 많은 이들이 대기 중이던지 모든 국민이 통영으로 집합해버린 느낌이기도 하였습니다. 미륵산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최초의 바이 곤돌라 자동순환식으로 총 8명이 타고 10분 정도 타고 올라가게 되는데요. 2008년 4월에 개통되면서 어느덧 통영의 대표적인 여행지, 꼭 가봐야 하는 장소 중 손꼽히는 한 곳으로 자리잡게 되었지요.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 전망대에 올라서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비경을 바라보니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아름다웠답니다.여름날 특유의 안개들이 뿌옇게 끼어서 깨끗한 전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이 몽실거려서 기분도 몽실몽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어찌나 따사롭던지.....
한 글귀 한 글귀 쓰면서, 그리고 한 컷 한 컷의 사진을 보면서 곧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고이고이 담아봅니다.
어찌나 사람들이 많은지... 그래도 타고 말겠다고 나도 기다린다.
왕복 구천냥, 비싸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전망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걸 알려준다. 오후 2시 40분인데 약 8000명이 다녀갔다. 엄청나~
기다리며 짧은 산책로를 거닐어본다. 여름만의 싱그러운 초록이 너무 좋고 짧은 산책로이지만 그 길 또한 좋다.
두둥두둥~ 귀여운 케이블카가 쉴새 없이 움직인다. 8명이 타고 바로 이동~
올라간다 올라가. 높은 곳 싫어하지만 의외로 놀이기구는 굉장히 좋아하고, 케이블카도 완전 좋아한다. ㅎㅎ 전망만 봐도 시원~ 새소리도 들려온다.
친환경 나무데코로 이뤄진 산책로, 난 이런 산책로가 참으로 좋더라. 나무와 어우러진 나무길도 너무 좋고, 발도 덜 아파서 좋고, 나무만의 또각거리는 소리도 너무 좋다.
푸르른 나무들은 나에게 그늘과 시원한 바람을 선사해주고, 그 터널 안으로 나는 또 다른 세상을 마주해본다.
미륵산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가장 가까이 접해 있는 신선대전망대, 시원시원 펼쳐진 전망대가 멋지다.
작은 전망대이지만 전망은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곳.
망원경으로 좀 더 가까이 한려수도를 접해보자.
옹기 종기 수많은 섬들이 겹겹이 보이고, 시원스런 바다와 산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마음도 탁 트이는 전망, 너무 아름답다. 소원풀이했다. 앗싸~
나무데크로 이뤄진 나무길, 그리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 하지만 나무친구들이 있어서 난 좋다. 이런 곳 내 스타일~
또 다른 포인트지점에서 만나보는 또 다른 통영의 전망
한 계단 오르는 계단길이 버겁지만, 그래도 바람은 시원하고, 하늘은 파랗다. 향긋한 꽃내음도 풍기고 시원스런 나무들의 향기도 좋다.
절로 힐링되는 미륵산 케이블카 전망대
당포해전 전망대의 또 다른 시선
큰 바위주변에는 초록 가득한 담쟁이들이 가득히 감싸 안아 멋스럽다. 담쟁이 덩쿨이 난 참으로 좋더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시원스런 전망과 파란 하늘, 하늘과 가까워졌나?!
한걸음 한걸음 또 향해보는 박경리묘소 전망 쉼터
드디어 소원풀이 해버린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아름다운 전망들...
가려고 찾았지만 그때 보지 못해서 종종 TV에서 나오면 '아.. 가고 싶었는데'라고 생각하였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물론 오랜시간 기다리면서 무의미한 시간을 보냈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전망이 마주하였기 때문에 전혀 아쉬울게 없었던 곳...
한걸음씩 나무들과 함께 숨쉬며 등산하는 것도 좋지만, 편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나무데크로 이뤄진 길을 따라 전망대에서 시원스런 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니 절로 힐링이 되는 듯 합니다.
더군다나 너무 좋았던 것 중 하나는 곳곳에 이뤄진 나무데크 사이 사이로 나무의 보호 차원에서 길 중간중간에 구멍이 뻥~ 뚫린 채로 나무가 봉긋 나와 있는 모습이 어찌나 좋은지..
물론 어느 정도는 나무를 자르고 길을 세웠을지도 모르지만 곳곳에 나무들의 생명을 고스란히 보호해준 배려가 너무 따듯하게 느껴지기도 하였지요.
또 언제 이곳을 다시 찾을지 모르지만 무더운 여름에도 가 볼만한 시원스런 곳이지 않을까 합니다. 경남 통영시 문화관광
http://www.utour.go.kr/main/ 경남 통영시버스 정보
http://bms.tongyeong.go.kr/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미륵산케이블카) 주소 경남 통영시 발개로 205(도남동 349-1) 전화번호
1544-3303 홈페이지
www.ttdc.kr 이용시간
동절기(10월~2월) 0930~1700, 춘·추계(3월, 9월) 09:30~18:00, 하절기(4월~8월) 09:30~19:00 이용요금
왕복 성인 9000냥, 소인 5000냥 / 편도 성인 5500냥, 소인 3000냥 휴무일
매월 둘째, 넷째주 월요일
찾아가는 방법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남동방면 BUS 141, 700 탑승 후 '케이블카주차장' 또는 '케이블카하부역사' 하차 택시 이용시 20분정도 소요/10,000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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