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그림같은 풍경, 저절로 힐링된다 '금강자연휴양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3. 6. 28. 14:29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계룡 자락 국사봉 마티재 자락 세종시 금남면에 있는 산림환경연구소를 중심으로 중부권 최대의 산림휴양문화공간인 금강자연휴양림산림박물관 그리고 수목원이 있다. 수목원은 17개의 전시수목원과 7개의 전문수목원을 갖추고 있다. 산림박물관은 백제전통양식의 건물로 5개의 전시실별 3,000여점이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 다양한 임업관련 시설들을 살펴 볼 수 있다.

 

 


'금강자연휴양림을 주말에 예약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숙박이 어려운 곳이다. 그나마 평일에는 예약이 쉽게 되어 특별히 산림욕도 즐길 겸 금강자연휴양림을 찾았다.

 

 


금강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은숲속의 집으로잣나무, 참나무, 수련, 벗나무 등 7개소와 산림휴양관 6개소가 있으며 야영장과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리가 잘 방은 잣나무방으로 6인용이다. 건물 바로 옆에는 바비큐 시설이 있어 식사를 할 수 있다.

 

 


잣나무방(6인용)은 거실과 방 그리고 부엌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거실에는 에어컨과 TV를 갖추고 있으며 이불은 6인용이 준비되어 있다. 부엌에는 냉장고와 식사준비를 할 수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거실 베란다문만 열면 숲이 앞에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이다.

 

 


금강자연휴양림 잣나무방 내부시설

 

 
여름 장맛비처럼 밤새 내리던 비가 아침이 되니 거짓말처럼 잠시 멈췄다. 아침 준비하기 전에 천천히 휴양림을 산책하며 둘러보기로 했다. 숲속의 집에서 내려오면 가장 먼저 수영장이 보였다. 여름에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놀이터

 

 

비가 내린 뒤라 숲의 진한 기운이 더 많이 느껴지는 것 같다. 길가에는 수선화가 노랗게 피어 반갑게 인사 나눈다.

 

 


등산로 정상인 매봉까지는 다양한 산책로가 만들어져 시간에 맞게 산책을 할 수 있다.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인 창연정을 지나 야생화원까지 둘러보기로 했다.

 

 


잠시 오르니 숲 속의 집과 무궁화동산, 화합의 집, 동물마을, 조류마을, 포묘장이 내려다보인다. 길가에는 엉겅퀴가 거칠게 자라고 있으며 산책로 길가에는 가로수로 배롱나무가 심어져 막 잎을 올리고 있다. 소나무에는 솔잎과 새순이 돋아 오르며날리던 송홧가루가 이번 비에 다 씻겨 나간 듯 깨끗한 초록 잎을 보여준다.

 

 

창연정

 

 

창연정에 오르니 주변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잠시 햇살이 비춰 더욱 화사해진 풍경은 심호흡을 자연스럽게 하게 만든다.

 

 


마치 바다처럼 펼쳐진 금강수목원의 풍경이다. 숲의 기운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숲은 거대한 산소공장이자 성능 좋은 공기 정화기, 정수기로 1ha의 숲은 44명이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생산하고 공급하여 1년 동안 50톤의 먼지를 걸러낸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인간의 세포와 매우 친하여 몸 안으로 쉽게 흡수가 되는데 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와 심폐기능, 항암작용까지 이뤄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숲을 더 찾게 되며 산림욕을 즐긴다.

 

 


흐렸던 날씨가 잠깐 햇살이 비치면서 멀리 청벽교까지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멀리 청벽교선착장에서는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를 탈 수 있는데 청벽산에서 내려다보이는 금강일몰 또한 인기가 있는 사진 포인트다.

 

 

 

금강수목원은 탄생목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소나무원, 장미원등 62ha에 24개의 소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94만여 본의 식물원이 있으며 특히 가을이면 78종 5000여 본이 식재된 단풍나무원은 중부권 최대 수목원의 명성을 느낄 만하다.

 

 


창연정에서 이어지는 산책로와 등산로는조성이 잘 되어 있다. 어제까지 봄의 기운으로 새순들이 새록새록 피어났던 풍경도 어느새 성숙한 여름의 기운으로 가득하여 살포시 부는 바람이 반갑게 느껴진다.

 

 


우측에 산림박물관과 유리 돔으로 된 대형 온실이 보인다. 산림박물관은 숲으로 가는 길, 숲이 들려준 이야기 등 6개의 테마로 전시되어 있는 지방에서 최초로 개관한 박물관이다. 유리 돔 대형온실은 열대와 아열대 식물을 전시, 재배하고 있어 사계절 초록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어디선가 꽃향기가 솔솔 나서 다가가 보았더니 때죽나무에 꽃이 뚝뚝 떨어져 꽃길을 만들고 있다. 당당한 자태로 곱게 피어나 계절에 순응하며 어느새 말없이 자연으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야생화원에는 아름다운 꽃들로 발걸음을 설레게 만든다. 모든 병에 효력이 있는 만병통치약이란 뜻의 만병초,한옥에 어울리는 꽃 작약, 뭉쳐있어 더 예쁜 자주 달개비, 이름도 신기한 끈끈이 대나물 등 다양한 꽃이 피어 있다.

 

 

습지원

 

 

습지원을 지나 다시 숙소로 가는 길에는 자연과 연관된 시가 적혀 있다.

 

 

나무처첨

 

오세영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이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 알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설 때를 알듯

 

 


 

황토로 조성된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다. 바로 앞에는 걷고 난 뒤에 발을 씻을 수 있는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걷기 좋다.

 

 

 

6월이면 산림박물관 앞 장미원이 절정을 이룬다. 장미원에는 왜성장미, 로라, 사계장미, 안젤라, 수지큐 등 148종의 5,000여 본의 장미가 식재되어 있어 만개하면환상적인 꽃장관을 볼 수 있다.

 

 금강자연휴양림 (041-635-7400)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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