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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스러운 친구같은 evergreen, '아라우카리아'

대한민국 산림청 2013. 8. 16. 12:18

믿음직스러운 친구같은 evergreen

아라우카리아

 

 

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라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 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에 나오는 한 부분입니다.
각박한 세상살이의 한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이 눈치 저 눈치 안 보고 마음 툭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텐데요, 저에게는 그런 친구 같은 식물 아라우카리아(Araucaria)가 있답니다.

 

 

 

얼마 전 꽃집에 들렀을 때 내 손가락 한 뼘만 한 크기의 미니어처 종으로 나온 녀석을 보고 무척 신기했었지요.


우리 집에 있는 '아라우카리아'는 키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높이 자란 우람한 나무인데, 금방 태어난 아기 나무 같은 느낌의 작은 녀석들은 꼭 어린아이의 소꿉장난용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랍니다. 

 

 


‘아라우카리아’는 호주가 고향인 상록 침엽수(‘호주 삼나무’라고도 불림)로서 얼핏 보면 소나무를 연상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식물입니다.

자생지에서는 그 키가 100m 가까이까지 높게 자란다고 해요.


알맞은 햇빛을 받으며 잘 자란 '아라우카리아'는 마디마다 잎이 사방으로 시원하게 퍼져 층을 만들며 원뿔모양을 이루는데 그 모습이 정말 멋지지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임상실험 결과로 발표한 공기정화식물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린 '아라우카리아'.


병충해에 강한 편인데다가 뛰어난 적응력을 갖춘 생명력 때문에 가까이 두고 키우는 사람에게 충분한 기쁨을 맛보게 하는 믿음직스러운 식물이에요. 그래서 화초 키우기 초보자라도 큰 망설임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처음부터 키가 큰 '아라우카리아'를 구입하는 것도 좋겠지만 저라면 작은 녀석을 데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커가는 것을 지켜보는 행복을 느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과에 지친 모습으로 집에 들어섰을 때 '어서 와, 오늘도 수고 많았지?'하며 나를 반기며 위로해주는 듬직한 친구, '아라우카리아'가 있다는 사실에 행복합니다.

 

저녁 밥상을 물리고 난 뒤 커피 한 잔을 타서 녀석 앞에 서면 왠지 말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 같은 느낌, 저만의 착각은 아닐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모두 각각 다른 개체인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하나의 같은 우주에서 태어난 존재들이니까요.

 

 

 아라우카리아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 또는 그에 가까운 밝은 장소. 실내에 있던 것을 갑자기 직사광선에 내놓을 경우 잎이 누렇게 타버리므로 조심할 것.
2. 올바른 물주기 :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준다. 겨울철에는 흙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속흙까지 모두 말랐을 때 준다.
3.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작은 알갱이 비료를 흙에 섞어 주어 물을 줄 때마다 영양분이 녹아 흡수되도록 한다.
4. 번식 : 꺾꽂이는 힘든 편이고 종자 번식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5. 월동 : 우리나라에서 노지 월동은 거의 불가능하다. 겨울철에는 최저 영상 5도 이상 되는 곳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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