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라
가을바람이 불어오니 마음이 괜시리 저릿저릿해 지시나요?
이 가을 옆구리가 시린 당신이라면, 초록빛 반려식물과의 동거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가을은 초록 식물들의 두 번 째 성장기입니다.
일년 중 봄 다음으로 녀석들의 성장이 왕성해지고 번식이 잘 되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시기여서 식물 키우기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때지요.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작고 앙증맞은 크기에 키우기 쉽고 꽃까지 피우는 식물이라면 더없이 좋겠지요? 오늘의 모델은 쥐손이풀(Erodium x variabile 'Roseum')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풍로초'라고 부르는 예쁜이랍니다.
번식력이 왕성한 녀석이지만 너무 퍼지지 않도록 단아하게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준비물
쥐손이풀 1포트, 화분, 마사, 부직포(또는 깔망), 이끼 약간
1. 쥐손이풀입니다. 아주 작은 사이즈를 원한다면 미니 종으로 고르세요. 2. 뿌리에 붙은 흙을 모두 털어냅니다.
3. 부직포(또는 깔망)로 화분의 물구멍을 막고 반쯤 마사로 채웁니다. 4. 쥐손이풀을 원하는 위치에 올리세요.
5. 나머지 공간을 다시 마사로 채웁니다. 6. 이끼는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요.
7. 적당한 곳에 이끼를 배치합니다. 8. 마사로 이끼 사이사이를 채워주며 윗부분을 정리해 줍니다.
완성한 지 며칠 후 꽃이 더 많이 핀 걸 찍은 모습이에요.
녀석을 심을 때 마사만 쓴 이유가 궁금하다고요?
일반 상토나 분갈이 흙 속에는 영양분이 포함되어 있어 식물의 성장 및 번식을 돕는데, 이렇게 하면 식물이 빨리 자라고 많이 퍼지니까 아담한 사이즈에 단정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지요. 마사는 영양분이 제로인 소재여서 그런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답니다.
단, 마사는 보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흙에 심은 것보다 더욱 자주 물을 주어야 한답니다. 위에 얹어 준 이끼는 매일 또는 이틀에 한 번 정도씩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주는게 좋아요 ~
쥐손이풀은 뿌리 성장력이 아주 좋아서 시간이 지나면서 흙 위로 뿌리가 올라오는데 그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키우면 더욱 멋져요.
올 가을 당신의 반려식물이 되어 줄 쥐손이풀, 맘에 드시지요?
쥐손이풀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이나 그에 가까운 아주 밝은 햇빛. 2. 올바른 물주기 : 위 방법대로 심은 경우 일반적으로 건조한 봄과 가을에는 2,3일에 한 번씩, 장마가 끝난 뜨거운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는 1주일에 한 번 정도 준다. 단, 집집마다 환경이 다르므로 약간씩 조절할 필요가 있다. 3.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2주일에 한 번 정도씩 액체 비료를 준다. 4. 번식 방법 : 꺾꽂이, 포기 나누기 5. 월동 : 중부 이남 지역에서는 노지월동이 가능하나 겨울철 오랫동안 영하로 내려가는 곳에서는 실내에서 월동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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