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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 가을 냄새가 한가득, 꽃석류

대한민국 산림청 2013. 10. 14. 13:46

주머니에 가을 냄새

한가득, 꽃석류

 

 

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라

 

 

 홍피낭리쇄홍주(紅皮囊裏鎖紅柱).


'붉은 주머니 속에 빨간 구슬이 부서져 있구나.'


잘 알려진 대로 율곡 이이 선생이 세 살 때 읊었다는 시(詩)의 한 부분입니다.
붉은 주머니에 빨간 구슬이라 ... 석류나무의 열매를 보고 노래한 것이지요.
바로 요맘때 수줍은 듯 발그레한 빛을 띤 석류 열매가 나날이 예쁜 모습으로 익어갑니다.

 

 

 

오늘의 주인공이 바로 석류나무입니다.

 

석류나무 종류 중에서도 실내에서 키우기에 알맞은 왜성종(矮性種, 생물의 크기가 그 종(種)의 표준 크기에 비하여 작게 자라는 특성을 가진 품종)인 '꽃석류'예요.

 

일반 석류나무보다 크기가 작다보니 '애기 석류' 또는 '화초 석류'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꽃석류'는 열매를 얻기 위한 목적보다는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식물로서 보통 석류나무보다 꽃도 잎도 열매도 훨씬 작고, 꽃이 많이 피는 데 비해 열매는 그리 잘 달리는 편은 아니랍니다.

 

 

 

 

늦은 봄부터 이른 가을까지 피다지기를 반복하는 선명한 주황색의 명랑한 꽃은 강렬하면서도 넘치는 생동감을 전해주지요.  


열매도 열매지만 사실은 이 생기발랄한 꽃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 
   

 

 

 

 

꽃이 스러진 자리에 생겨난 석류 열매의 푸르스름한 색깔은 가을이 깊어갈수록 붉은 기운을 더해가면서 노랗게 물드는 잎과 또 다른 색상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무더운 시간을 이겨낸 초록과 주황의 대비가 찬바람을 맞으면서 노랑과 빨강으로 그 자리를 대신하는 변화무쌍함. 


한 겨울, 낙엽마저 사라진 자리에 조롱조롱 매달린 빠알간 보석을 감상하는 재미도 놓칠 수 없어요.


이렇듯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변화는 정말이지 볼수록 신비하고 아름다운데 꽃석류가 그 모든 것을 가까이서 보여준답니다. 

 

꽃석류의 열매 역시 일반 석류와 마찬가지로 식물성 천연 에스트로겐과 타닌 성분이 풍부해서 피로 회복과 신진 대사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맛이요 윽 ~~ 기절할 정도로 시었어요. 하지만 달콤함도 살짝 숨어있답니다.

 

확실히 오렌지색의 메세지는 강렬합니다.
낙엽성

꽃은 많이 피어도 열매가 되는 것은 몇 개 뿐
겨울 빨강이 주는 매력
여름내 화사하고 고운 빛깔의 꽃을 피워주더니 노랗게 물이 들었습니다. 일찌감치 겨울을 준비하려나 봅니다. 줄기가 전체적으로 굵어지게 하기 위해 가지를 잘랐습니다.
꺾꽂이
기절할 만큼 신 맛
습한 것을 싫어함
영양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음
주로 관상수로 많이 쓰이는 꽃석류 계열의 품종은 꽃만 많이 피고

열매는 잘맺지 않습니다.

 

 

 꽃석류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이나 그에 가까운 아주 밝은 햇빛.
2. 올바른 물주기 : 물 빠짐이 좋은 흙(분갈이 흙 : 굵은 마사토 = 1 : 1)에 심고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준다. 
3. 영양 공급 : 특별한 영양 공급은 필요하지 않으나 꽃과 열매를 위해서는 봄과  가을에 2 주일에 한 번 정도 액체비료를 준다.
4. 번식 방법 : 씨앗 파종, 꺾꽂이
5. 월동 : 안전하게 월동시키려면 겨울철 최저 영상 4,5도 이상이 되는 장소에 둔다.
6. 수형 다듬기 : 성장이 비교적 빠른 편이다. 꽃이 진 뒤, 길게 자라 미워진 가지를 짧게 잘라 아담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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