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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칸 바이올렛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가을

대한민국 산림청 2013. 9. 24. 10:07

아프리칸 바이올렛

함께하는 아름다운 가을

 

 

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라

 

 

 내 원예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꽃은 무엇일까요?


뭐니뭐니해도 아프리칸 바이올렛(African violet)이 랭킹 1,2위를 다투지 않을까 싶어요.
관리방법이 까다롭지 않고 번식도 잘 되고 거의 일 년 내내 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좋은 녀석을 골라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여름 동안 실내에 드는 햇빛의 양은 정말로 매정하리만큼 인색해서 푸르뎅뎅한 잎만 무성했지만, 다시 가을바람이 불고 햇빛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게 되니 꽃들이 기지개를 켜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아프리칸 바이올렛도 예외가 아니랍니다.

 

그런데 며칠 전 친구로부터 '지난 몇 년 동안 꽃이 잘 피던 녀석이 언제부터인가 꽃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어요. 
 

 

           
친구 집에 가보니 겉보기에는 별로 문제가 없는 듯한 '아프리칸 바이올렛'이었어요.

 

 

 

한데, 뿌리 쪽을 보니 오랫동안 분갈이를 하지 않아 줄기가 완전히 목질화 되었더라고요. 목질화된 부분은 뿌리가 아니라 줄기예요.

 

이런 경우, 정확하게 말하자면 (neck)이 생겼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다른 식물이라면 목질화된 나름대로의 멋을 즐기겠지만, 아프리칸 바이올렛을 이런 상태로 두다 보면 꽃 보기가 힘들어지고 그대로 오래 갈수록 잎이 작아지면서 세력이 위축되어 최악의 경우에는 죽을 수도 있답니다.


자, 이 문제를 해결해 볼까요?

 

 

 

 

화분으로부터 녀석을 살살 빼냅니다.
줄기 윗부분으로부터 약 2-3cm 가량을 남기고 잘라줍니다.
 이 때 사용하는 가위나 칼은 꼭 소독한 것을 쓰세요. 가스 레인지 불에 달궜다가 식히면 됩니다.

 

 

 

자, 이런 모양이 되지요.
줄기 옆에 상한 잎이 있다면 함께 정리해 주세요.
그런 다음, 이 상태로 다시 흙에 심으면 되는데 자른 줄기가 모두 흙속에 들어가도록 심어 주세요.
이렇게 하면 다시 줄기 옆에서 새 뿌리가 나옵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더욱 씩씩하고 아름다워진 아프리칸 바이올렛.
올 가을도 변함없이 당신의 친구가 되어 줄 거예요.


녀석을 바라보는 제 친구의 웃는 얼굴이 가을 햇살처럼 너그럽고 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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