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지금이 절정!! 부산 황령산 봉수대와 벚꽃길

대한민국 산림청 2014. 4. 16. 12:30

지금이 절정!!

부산 황령산 봉수대벚꽃길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4월, 부산에 벚꽃이 이렇게 절정인 줄 몰랐다.
고향이 부산이면서 4월에 부산을 찾아간 건 거의 20여년만에 처음인 듯~~
작년에 부산 일출담으러 황령산에 올라와서 길가에 모두 벚꽃이라는 말이 기억이 나서 황령산을 일출도 볼 겸 새벽에 찾았다.

 

부산진구,연제구, 수영구, 남구에 걸쳐있는 황령산(427m)은 일출이 아름답고 정상에 봉수대가 남아 있으며 통신수단인 송신탑이 있다. 황령산은 황령산 순환도로가 있어 정상까지 단숨에 올라갈 수 있다.

 

 

 

내가 찾은 전날은 하늘이 워낙 좋아 황령산 정상에서 대마도가 보였다고 뉴스에도 나왔다.
그래서 은근 일출을 기대하며 올라갔는데 멀리 보이는 지평선에는 구름층이 잔뜩 끼어 있다.

 

 

 

그래도 황령산 정상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지어 곱게 피어있다.
부산 내려오면서 카메라에 광각만 끼워 왔는데 아무래도 일출을 제대로 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비워지고 주변 풍경이 더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나무 데크가 잘 놓여 있어 계단을 올라가면 주변이 더욱 잘 내려다보인다.
가운데 광안대교, 우측은 대연동 남천동방향 아늑하게 보이는 좌측은 해운대이다.

 

 

잠시 구름과 구름 사이에 살짝 얼굴을 보여주는 일출,
1월에는 광안대교 너머 바다 가운데로 해가 올라왔는데 지금은 해운대 방향에서 올라온다.

 

 

 

바위를 지나 조금만 가면 황령산 정상석을 만날 수 있다.
새벽 6시, 이른 시간 탓에 산정에는 사람도 거의 없고 생각보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얇은 옷 속을 파고든다.

 

 

 

▲ 황령산정상석(427m)

 

 

 

황령산은 부산 야경을 무척 아름답게 담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정상에 오르면 해운대, 광안리, 부산항, 서면, 연산동방향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황령산 정상과 더불어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가면 더 장쾌하게 부산 전체를 볼 수 있다.

 

 

 

황령산 정상에서 100여m 떨어져 있는 황령산 봉수대로 올라왔다. 봉수대는 동쪽으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 서쪽으로 구봉 봉수대, 북쪽으로 범어사, 계명산 봉수대와 연결되었던 군사상 중요한 통신수단이었다. 부산 앞바다에 왜구가 침범하면 가장 먼저 불을 밝혔던 황령산 봉수대는 지금도 산신제와 봉화를 재현하고 있다.

 

 

 

▲ 봉수대

 

 

봉수대 뒷편에 서면 서면 부근으로 좌측의 공터같은 곳은 예전 미군부대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시민 공원으로 조성 중이라고한다. 좌측 높은 건물은 63층규모의 부산국제금융센터로 부산의 금융 허브로써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되는 곳이다.

 

 

 

 

연산동 방향인데 바로 아래 산에도 벚꽃이 만발하였는데 광각으로 담다보니 마치 눈이 내린 것 같다. 봉수대 부근에는 내년 말 완공으로 황령산 전망타워가 건립된다니 기대가 된다.

 

 

 

오늘은 일출보다 부산 전망보다 더 마음을 설레게 하는 황령산 벚꽃이다. 7시 밖에 안된 시간이라 인적이 거의 없어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벚꽃놀이이다. 황령산 벚꽃길은 네비로 황령산 봉수대를 치며 오르는 황령산 드라이브길 양쪽이 모두 벚꽃이다.

 

 

 

이 곳은 황령산에서 광안대교 방향 야경을 담을 수 있는 전망대이다.
길게 늘어진 벚꽃은 4월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

 

 

 

▲ 해운대방향

 

 

 울창하게 뻗은 나무는 하늘을 가리고 서로 가지를 맞잡고 있다.
봄은 정말 순간이다. 그래서 멀리서 꽃의 절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운이 좋다.
봄이 주는 향기는 우리 몸을 자연스럽게 이완시켜주며 부푼 기대를 품게 한다.

 

 

 

 아직 8시도 안된 시간, 추위도 녹일 겸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 복국집에서 해장하기 위해 광안리로 내려왔다. 남천동 벚꽃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궁금하여 찾아왔더니 며칠 기온이 떨어지는 바람에 놀란 벚꽃이 파르르 떨며 떨어질 시기를 추춤하고 있다. 4월의 부산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전혀 몰랐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한 하루, 부산의 부드러운 봄날을 맘껏 만끽하는 하루를 만들어보자.

 

 

 

 

※황령산 봉수대 : 남천동 방향에서 올라갈 때는 네비 (청소년 수련원이나 황령산봉수대) 봉수대까지 벚꽃길이 이어진다. 양정 방향에서 진입할 때는 '물만골' 입력하고 들어가 계속 마을을 통과하여 뒤로 S자 도로 따라 올라가면 봉수대 팻말을 만난다.
※남천동 벚꽃길 광안리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삼익비치 아파트 200동과 300동 사이 아파트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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