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걸어보는 보훈산책로..

대한민국 산림청 2014. 6. 27. 02:00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걸어보는 보훈산책로..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황원숙

 

 잔인한 4월이 지나가고 어느새 녹음이 우거지고 있습니다. 유난히 아픔이 많았던 계절을 보내며 몸과 마음이 무거울 땐 숲으로 몸을 숨겨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숲이 주는 위로를 받으며 지낸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계절을 보내고 아직 아물지 않은 마음으로 치유의 산책로를 걸어봅니다.

 

국립대전현충원 보훈산책로 8km 구간입니다. 대전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번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계신 곳..이곳의 보훈산책로를 옷깃을 여미며 걷습니다.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충절을 추모하는 날인 현충일과 남과북이 서로의 가슴에 총을 겨누었던 6.25한국전쟁을 돌아보는 25일이 있는 6월은 우리에게 아직 아픔의 달입니다.
보훈산책로.. 이 길을 걸으면 가슴의 응어리가 조금 풀릴까요~

 

 

 

현충원 입구 주차장 왼편에서 시작하는 보훈산책로 입구에는 커다란 발 모양의 안내판이 있습니다.

피톤치드 뿜어내는 고즈넉한 숲길은 맨발로 걸어도 좋을 만큼 보드라운 흙과 폭신폭신한 편백나무 부스러기들이 깔려있습니다.이 길은 대전시가 선정한 걷고 싶은 길 12선에도 뽑혀있는 산책길이랍니다.

산책길을 걸으며 높게 솟은 나무들 사이로 현충탑이 보이고 열과 오를 맞춰선 비석들이 보입니다. 사병 제1묘역의 영웅들입니다.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곳...
365일 열려있는 현충원이며 대한민국 역사의 현장을 걷습니다.
살아서 군인은 죽어서도 군인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반듯반듯 줄을 맞춰 선 비석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숙연해짐을 느낍니다.

 

 

 

 

묘역을 가로지르지 않고 주변 숲길을 둘러서 걷는 산책로는 사병 제1묘역을 돌아 장교 제1묘역을 지나 야트막한 산길을 걷습니다.
쉼터 곳곳에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이고 찬란한 노랑을 자랑했을 말라버린 망태버섯도 만납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엔 전국에서 많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지요. 참배를 마치고 시원한 나무그늘에 앉아 가족끼리 휴식을 취하고 정담을 나누고 있네요.
보훈산책길을 걷지 않아도 나무그늘에 앉아 멀리보이는 산을 바라보고 초록을 눈과 마음에 담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되겠죠.

 

 

 

 

나라사랑의 뜨거운 가슴들이 묻혀있는 곳.. 애국지사묘역에선 몸과 마음을 숙여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한얼지의 스무개 징검다리를 건너고.. 애국지사들의 충절을 기리는 듯 곧게 선 대나무 숲길을 걸어갑니다.
‘사라락~ 사라락~~‘ 대숲에 이는 바람소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위로의 바람입니다.

4월부터 들려오던 아픈 소식들로 딱딱하게 굳어있던 가슴으로 들어오는 ‘토닥토닥’ 사랑의 숨결입니다.
눈을 감고 바람소리만을 들으며 걸어가는 대나무숲길입니다.

 

 

 

 

다시 소나무 숲길을 걸어 현충지로 나옵니다.현충원에 잠들어 있는 모든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넘쳐흐르는 곳..

 

 

 

이 땅을 사랑했기에 이 땅에 묻힌 이여! 그대의 핏자국 지워졌어도 영원하라 그대 넋이여 이 땅과 더불어 영원하라. 돌에 새겨져있는 추모의 시를 가만히 읽어봅니다. 나라를 위해 한목숨 아낌없이 바친.. 그대.. 고맙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지금도 사열하듯 꼿꼿이 대오를 갖추고 선 비석들을 바라보며 걸어 본 ‘국립대전현충원 보훈산책길’ .. 6월이 오면 한번쯤 옷깃을 여미고 걸어 봐야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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