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대한민국 산림청 2014. 10. 23. 11:17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변영숙

 

 

여행을 다니다보면, 유난히 숲이 아름다운 사찰들이 있습니다.  월정사의 전나무 숲, 내소사 전나무숲, 선운사 숲, 화성 용주사숲, 내장산 내장사숲, 순천 선암사숲, 법흥사 소나무숲...

너무 많아서 손으로 꼽을 수 조차 없습니다. 

 

 

올 해 가을이 막 시작될 무렵, 정읍 내장산 내장사, 선운산 선운사, 그리고 청량산 문수사를 찾았습니다. 이 세 사찰 모두 그 들머리 숲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한참동안 넋을 잃고 숲속에 머물렀습니다.

 

 

그 중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절은 바로 고창 청량산에 있는 문수사입니다.

 

 

이름만으로도 문수사는 문수보살을 모시는 절이라는 것을 알겠지요? 

신라의 고승 자장대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구불구불 산길을 차로 한 5분 정도 올라가면 작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주차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작아요. 주차장 바로 옆 일주문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구불구불 숲길입니다. 숲길은 눈으로 보기에도 울창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어찌나 울울창창인지,,,산속의 숲길은 호젓하다 못해 으스스하기까지 했습니다.

 

 

문수사는 단풍나무숲으로 유명합니다. 수령이 100-400년 정도인 나이 지긋한 단풍나무500여 그루가 문수사 일대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키가 큰 나무는 높이가 10-15미터에 달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어디에도 이런 숲은 없다고 합니다.  문수사 일대는 2005년부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사찰의 두 번째 관문인 불이문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되는 듯 합니다만, 나무 하나 하나 눈을 마주치고 걸으며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요?

숲에는 단풍나무 외에도 고로쇠나무, 개서어나무, 상수리나무 등 다른 활엽수들도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키들이 어찌나 큰지 목이 아플 정도로 길게 빼야 그 끝이 보입니다.

 

나무들을 올려다보며 길을 걷다보면 발길은 어느새 불이문에 닿아 있습니다. 불이문에 들어서려면 돌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그 돌계단 옆 비탈길에서 자라고 있는 아름드리 단풍나무들의 자태가 참으로 의젓합니다. 나무의 굵기와 휘어진 모양새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위엄이 서려 있습니다.

 

절마당에는 이른 가을볕과 긴 그림자들만이 사찰에 가득했습니다. 
절집은 아주 소박했습니다. 불이문을 지나 문수전, 그 위로 대웅전, 나한전, 명부전 등이 서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 지은 전각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요란스럽지 않습니다. 넓직한 절마당이 참으로 편안하고 넉넉하게 여행객을 품어주는 듯 했습니다

 

 

문수전 옆으로 작은 숲길이 이어집니다. 이 숲길은 이내 다시 올라왔던 길과 만나지는데, 동그스름하게 휘어진 길이 참으로 예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길을 통째로 들어 ‘너 가져’ 하고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소박한 단풍 나들이를 원하는 분들은 올 가을 고창 문수사를 찾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천연기념물 단풍나무숲을 볼 수 있으니까요...  

 

 

출처 http://blog.naver.com/joongang5533/30096991301


 문수산 (청량산)문수사
 
전북 고창군 고수면 두평리 산 190
고창 버스 터미널에서 신기행 혹은 문수산 행 버스 , 약 45-5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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