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제주의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한라산 둘레길을 아시나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5. 5. 6. 16:15

제주의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한라산 둘레길' 아시나요?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오승윤

 


제주도에는 올레길과 숲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천혜의 자연경관,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제주도의 아픈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한라산 둘레길이 있습니다.

한라산 둘레길은 현재 1코스(법정사~시오름, 5.5km), 2코스(거린사슴오름~돌오름, 5.6km) 의 코스가 개장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둘레길'이 어떤 길 일까요??

 

 

'한라산 둘레길' 한라산의 허리 부분인 해발 600~800m의 둘레를 따라 걷는 길입니다.

해당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한라산 둘레길 2코스의 경우 일제강점기 '머리 둘레를 감은 천'이라는 뜻의 하치마키도로(병참로)라고 불렸던 길입니다. 마치 머리띠처럼 한라산 둘레를 한 바퀴 빙 돌려 일본군들이 울창한 산림과 표고버섯 등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병참로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주 4.3 사건 때는 도민들이 숨어 살기도 했습니다.

 

아픈역사와 삶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 이후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울창한 원시림으로 코스 전체가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렇게 '한라산 둘레길'의 정보만 읽어보아도 '한번쯤' 걸어보고 싶게 만듭니다.

 

 

제가 해당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한라산 둘레길 2코스''거린사슴오름~돌오름'까지의 구간입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입구에 보시면 위의 '표지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자동차를 주차하고 바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숲길이 이어집니다.

 

 

한라산둘레길 1코스가 '동백나무길' 이라면, 2코스는 '제주조릿대길' 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설명하듯이, 조릿대는 그 생명력이 몹시 강인하고 몸속에 유황 성분과 소금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까닭에 갖가지 난치병 치료에 신통할 만큼 효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릿대의 꽃은 대개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만에 한번 피기 때문에 꽃을 보기는 어려우며, 꽃이 피어 열매를 맺고 나면 나무 군락 모두가 말라 죽고, 다음해에 다시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둘레길 초입은 '삼나무 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군데군대 '조릿대'가 두눈에 들어옵니다.

 

 

위의 모습은 '돌오름' 입구에서 만나는 '조릿대 길' 입니다! '조릿대'는 가장 작은 대나무를 일컷는 말입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조릿대는 '허리'까지 자라서 옷에 스치는 나뭇잎의 소리가 스산하게 느껴졌습니다.^^

 

 

'한라산 둘레길'의 매력! 정말로 오랬동안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숲길을 개통한다고... 많은 손이 들어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 길 입니다.

그렇기에 자연 그대로의 땅을 밟고, 간혹 위의 모습처럼 돌로 이루어진 부분도 걸어서 다녀야 합니다. 걷는 내내 불편할 수 있으나, 여러분이 언제 땅 그대로를 밟아 보시겠습니까???

 

 

 

둘레길 2코스의 경우 정말로 많은 '건천'이 있습니다. 비가 올때는 물이 흘러서 위험하기에 '비' 가 내리는 날은 이곳을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둘레길을 걷는 동안 약 20 마리가 넘는 '노루'를 제 두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알고보니 '노루'의 최고의 먹이감으로 '조릿대'가 있었습니다.
야생상태의 노루를 직접 본다는 것!!!! 정말로 감탄밖에 안나옵니다.

 

 

위의 푯말이 보이면 '둘레길 2코스'의 반환점까지 왔다는 것 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면됩니다.
하지만, 둘레길 2코스를 오셨다면, 약 20분정도만 더욱 힘을내어! '돌오름' 정상까지 가보시기 바랍니다.

 

 

 

돌오름 정상으로 가는길!!

'조릿대 길'의 장관과~~~ 경사가 심한 등산로에서 우리를 배려해주는 나무가 자신의 뿌리로 계단을 만들어줍니다.^^

 

 

 

 

약 20분의 시간끝에 돌오름의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정말로 작은 공간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이렇게 제주도 '한라산 둘레길'로의 트레킹! 어떠십니까? 아직까지 한라산 둘레길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곳을 직접 찾은 저는 '천연 그대로의 숲'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만일, 이곳을 찾고자 한다면 아래의 TIP을 확인하시고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한라산 둘레길'을 찾으려는 분들께 드리는 TIP

 

◆ 한라산 둘레길의 경우 해발 600~800m 이상의 고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돌오름'의 경우 약 1200m 고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곳의 온도는 제주도 다른 지역보다 약 4도 정도가 낮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걸으면 땀이 난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꼭 두터운 옷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 신발!!! 꼭 등산화를 신어주세요. 이곳은 다른 제주도의 숲길과 다르게 자연 그대로, 땅과 돌 위를 걷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자칫 잘못 디뎌도 여러분의 발목에 무리가 되지 않는 등산화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꼭! 오전에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은 5.6km 라고 소개하지만 '편도'의 거리입니다. '왕복' 시간을 계산하시고 천천히 즐긴다는 생각으로 늦어도 오전 11시까지는 이곳에서 출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핸드폰이 터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일행없이 혼자 가시는 경우 출발하기 이전에 꼭 주변분들께 알리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비가 오는날 '건천'이 범람하기에 절대! 찾지 마시기 바랍니다. 

 

◆ 이곳은 야생동물이 먹이활동을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야생동물에게 위협을 가하다가 본인이 위협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한라산 중턱'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을 여러분의 발로 직접 밟아보시는 기분... 어떨까요?? 제주도에 찾는 분들께 과감히 추천드립니다.

 

올레길'의 매력에 조금 질리셨다면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보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소리, 사람의 목소리, 여러가지 소리' 하나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저 산속의 새소리, 나무소리, 야생동물의 소리 등 자연 그대로를 여러분의 몸 구석구석에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숲길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로 갑니다.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았습니다.

천연 원시림 깊숙히 들어갈 수 있는 한라산 둘레길'로 초대합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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