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송라초등학교 학교숲 '솔빛쉼터'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곽혜성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보경사로 가기 위해서는 송라면사무소를 지나쳐야 합니다. 송라면사무소 맞은편을 보면 송라초등학교 정문이 보입니다. 교문을 들어서면 아마 시골에 위치한 학교의 소박함과 자연친화적인 주위 경관이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특히 ‘솔빛쉼터’라고 불리는 학교숲의 그늘은 한낮의 더위를 식혀 줄 뿐만 아니라, 삶의 여유마저 느끼게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포항송라초등학교의 학교숲과 전경을 같이 즐겨 보실까요?
요즘은 학생들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수업 시간에는 운동장을 개방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운동장 개방시간에 맞추어서 학교숲을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운동장 개방 시간 일단 정문에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가면 은행나무들이 그늘을 이루며 쭈욱 서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참 곱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또 지역주민들이 은행을 줍기 위해 학교를 찾기도 합니다.
반대로 정문에서 왼쪽을 보면 철봉이 보이고 일렬로 서 있는 벚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봄이 되면 굳이 복잡한 꽃놀이 명소를 찾아가지 않아도 될 만큼 벚꽃 구경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교사 앞에 위치한 학교 정원에는 부처손, 하늘매발톱, 원추리 등이 식재되어 있고, 곱게 핀 분홍색 나팔꽃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축구 골대 뒤에는 푸른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솔빛쉼터’라는 이름을 가진 학교숲입니다. 숲의 그늘로 들어서는 순간 ‘솔빛쉼터’라는 이름 그대로 솔내음이 솔솔 풍겨옵니다. 그런데 '학교숲'이 무엇일까요? 학교숲은「초·중등교육법」제2조 및 제60조의3에 따른 학교와 그 주변지역에서 국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의 제공 및 자연학습교육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을 말합니다.
‘솔빛쉼터’에 있는 정자입니다. 누워 있으면 잠이 솔솔 올 것 같습니다. 이런게 신선놀음 아닐까요? 송라초등학교는 1929년 9월 15일 개교하였으며 현재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학생수가 57명이고, 중학교는 총 학생수가 24명입니다.
송라초등학교 학교숲 ‘솔빛쉼터’는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습니다. 면적은 2,7696ha이고, 주요수종은 소나무, 상수리나무, 벚나무, 은행나무입니다.
소나무는 언제나 어디서나 향기를 품으며 사철 푸르고 굳세게 자랍니다.
송라초등학교와 송라중학교가 붙어 있기 때문에 ‘솔빛쉼터’를 지나면 송라중학교 정문이 보입니다. 정문에서 왼쪽을 보면 하천으로 가는 길이 보이는데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송라중학교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상수리나무와 소나무가 그늘을 만든 작은 길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길을 걸어 나가면, 논과 밭이 보이고 마을이 보입니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개구리, 이름 모를 새소리 그리고 소담한 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송라초등학교 학교숲 ‘솔빛쉼터’는 자연의 소리와 빛깔이 이어달리기를 펼쳐내는 숲입니다. 이 곳을 아시는 분들은 종종 주말에 돗자리를 펴고 가족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안내정보>>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보경로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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