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산림청/아하! 궁금한 산림이야기

산림지식 "나무의 나이테가 궁금해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5. 9. 17. 14:55

 

 

알기쉬운 산림지식

나무의 나이테가 궁금해요!

 

 

 

 

 숲속의 나무의 블랙박스  "나무의 나이테가 궁금해요!"

 

Q1 : 나이테는 무엇인가요?

A : 나무는 매해 비대생장을 합니다.

비대생장은 형성층이라고 불리는 분열조직이 새로운 목재세포를 만들어 냄으로써 가능하지요.

바늘 모양의 잎을 갖고 있는 침엽수와 손바닥처럼 넓은 잎을 갖고 있는 활엽수는 서로 다른 목재세포 구조를 갖고 있지만 봄에서부터 초여름까지는 대부분 세포벽이 얇은 목재세포를 만듭니다.

이 목재세포를 춘재(春材) 또는 조재(早材)라고 합니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세포벽이 두꺼운 목재세포를 만드는데, 이 목재세포를 추재(秋材) 또는 만재(晩材)라고 합니다. 겨울에는 다음 봄을 기다리며 쉰답니다.

 

<나무의 나이테와 형성층>

 

나이테는 이렇게 계절별로 나타나는 "세포의 생장 차이로 발생하는 원형의 띠" 입니다.

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온대지방에서는 일년에 한 개씩의 띠를 만들기 때문에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나이테가 있을까요?

 앞에서 설명했듯이 나이테는 일년을 주기로 발생하는 뚜렷한 계절변화로 만들어 집니다.

계절이 아닌 건기, 또는 우기와 같은 생육환경의 변화가 큰 열대지방에서는 생육환경이 변할 때마다 원형의 띠를 만들게 됩니다.

생육연도와 상관없이 환경변화에 따라 띠를 만들기 때문에 나이테 대신에 '장연륜'라고 부릅니다.

 


Q2 : 나이테 폭이 매해 왜 다른가요?

A : 동물과 다르게 나무는 주어진 환경조건에 매우 의존하면서 생장 합니다.

이동수단인 발이 없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나무는 지구 어디에서나 획득이 가능한 햇빛, 물,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생육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듭니다. 이 과정을 광합성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인자들 이외에도 온도나 토양 조건은 나무의 생장에 영향을 주지요.

그렇다면 나이테 폭은 왜 매해 달라질까요?

나무의 생장 정도는 나이테 폭으로 남게 됩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나무가 생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요소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여러 환경요소들 중에서 어떠한 요소가 부족하게 되면 나무는 그 요소 때문에 생장이 저해됩니다. 이것을 ‘제한요소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안타깝게도 나무 생장에 필요한 강수, 온도, 햇빛등과 같은 조건은 매해 풍족하지도, 일정하지도 않습니다.

 

<환경변화에 따른 소나무의 나이테 폭 변화>

 

추운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항상 생장에 적당한 따뜻한 온도를 필요로 하고,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생장에 필요한 비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추운지방의 나무들은 매해 변하는 온도변화에

따라 나이테 폭이 결정되며, 건조한 지역의 나무 나이테는 강수량에 의하여 결정되지요.

이런 이유로 나이테를 환경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저장소라고도 부릅니다.

 

Q3 : 나이테 색깔은 왜 진한가요?

A : 나이테는 일년을 주기로 발생하는 뚜렷한 계절변화로 만들어 진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세포벽이 두꺼운 추재(秋材) 또는 만재(晩材)를 만들구요. 추재 또는 만재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만들어지는 춘재(春材) 또는 조재(早材) 보다도 크기도 작습니다.

 추재 또는 만재가 춘재 또는 조재에 비하여 크기는 작고, 세포벽이 두께운 이유는 형성층에서 목재세포가 분열되어 만들어질 때에 상대적으로 목재세포의 크기 보다는 세포벽을 발달시키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입니다. 나이테 색깔은 바로 추재 또는 만재세포의 이러한 특징 때문에 진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Q4 : 세상에서 가장 나이테가 많은 나무는 무엇인가요?

A : 미국 켈리포니아 주에 있는 White Mountains에서 자라는 브리슬콘 소나무(Pinus longaeva)가 가장 많은 나이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수가 무려 5,063입니다.

그렇다면 이 브리슬콘 소나무가 지구상에서 살아있는 나무 중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일까요?

가장 오래된 나무는 2004년에 스웨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독일가문비(Picea abies)로 뿌리의 나이가 9,550년이라고 합니다. 탄소동위원소의 반감기를 이용하여 나이를 밝혔다고 합니다.

 

Q5:  나이테로 방향을 알수 있나요?

A : 흔히 햇빛이 많은 남쪽 방향의 나이테 폭이 더 넓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론을 믿고 방향을 판단

한다면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나이테 폭은 주위 나무들과의 거리, 또는 나무가 서 있는 장소의 경사와 더 큰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간 거리가 가깝게 되면 광합성에 필요한 햇빛이 한쪽에 치우치기도 하고, 가지가 한쪽으로 치우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나무는 곧추서기 위하여 한쪽으로 많은 세포를 만들게 되지요.

경사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나무 중심이 변하게 됩니다.

침엽수와 활엽수가 곧추서기 위하여 세포를 만드는 방법은 다릅니다.

경사지를 예로 들자면, 침엽수의 경우는 나무 중심에서 위쪽에 위치하고, 활엽수의 경우에는 아래쪽에 위치하게 됩니다. 결국, 방향을 결정하기 위하여 나이테를 이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