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가을에 걷기 좋은 오솔길, 장성 병풍산 편백나무 숲 둘레길

대한민국 산림청 2015. 11. 4. 09:30

 

 

 

가을에 걷기 좋은 오솔길,

장성 병풍산

편백나무 숲 둘레길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심인섭


 

 

 '숲길'걸으며 갖는 편안함과 마음의 여유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힐링이죠, 특히 가을에 걷는 오솔길은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거기에 좌우로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 서 있다면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광주 근교에서 이러한 편백나무 우거진 오솔길을 걸으려면 대개 장성 축령산으로 가거나 화순 무등산 자락을 찾게 된답니다. 하지만 이들 편백나무 우거진 오솔길은 꽤 높은 산을 올라야 가능한데요,

광주 인근에 승용차로 찾아가 주차해 놓고 바로 편백나무 숲길을 걷는 코스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오늘 여러분께 광주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편백나무 숲 둘레길' 소개하려 하는데요, 명품 코스만 골라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지구를 벗어나 담양 쪽으로 가다 보면 거대한 두 개의 산을 마주하는데요, 담양 병풍산 (826m)과 장성 불태산 (710m)입니다. 두 산을 잇는 고개가 한재인데요,

한재는 담양군 대전면과 장성군 북하면의 경계가 됩니다.

 

 

오늘 안내할 곳은 '병풍산 편백나무 숲 트레킹 길'인데요, 속한 지역은 장성군이어도 담양 병풍산 이름을 빌려 두 지역이 상생하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병풍산 편백나무 숲 트레킹 길은 모두 4코스로 나뉘는데요, 총 17.3km에 7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그중 사람들이 즐겨 찾는 코스는 지도의 현 위치인 월성넘이에서 2코스 일부와 4코스입니다.

 

 

코스를 굳이 만들자면 2-4코스라고 부르고 싶은데요, 5.88km에 1시간 40분이 걸리며 2코스 끝 지점에서 가파르고 긴 내리막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 평균속도가 시간당 3.53km로 아주 평탄한 코스가 되겠습니다.

 


기자가 찾은 날이 평일 아침이다 보니 트레킹 길은 한적하기만 한데요, 주말이나 휴일에는 삼삼오오 또는 단체로 찾은 사람들로 이 길은 넘쳐난답니다.

 

 

장성은 편백나무로 유명하죠~
조림 면적만 6600ha로 장성군 면적의 62%인 3만 2000ha가 임야인데 그중 20%에 해당되는 조림면적으로 장성 어디를 가도 편백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답니다.

특히 축령산한국의 조림왕 춘원 임종국 선생이 30년 넘게 사재를 털어 가꾼 숲으로 2000년 산림청과 유한킴벌리,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 공동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술'부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숲길은 국토해양부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편백나무 숲은 축령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성 태청산, 불태산과 병풍산에도 그 못지않게 심어져 있으며, 각자 편백나무 숲 트레킹 길이 있을 정도로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멀리 '월성 저수지'가 보이는데요,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에는 홍길동 우드랜드가 있어 유아 숲으로 이용되고 있답니다.

 

 

전망 좋은 자리에는 어김없이 평상이 있는데요, 관리도 잘 돼 먼지 하나 없습니다. 이런 평상이 2-4코스에 4개 정도가 있는데요, 산들바람 맞으며 오손도손 이야기 꽃 피우는 재미가 가득하겠어요~

 

 

평상뿐만 아니라 정자도 4개 있는데요, 잠시 낮잠 자고 가도 무어라 할 사람 없으니 그게 바로 자연 아닐까요?

 

 

병풍산 편백나무 숲 트레킹 길은 편백나무만 있는 것은 아니죠. 길 따라 가끔 보이는 붉디붉은 단풍나무를 보면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진답니다. 

 

 

오늘 트레킹은 집에서 살림하며 동네 숲 해설가로 활동하는 부인과 동행했는데요, 사스락 거리는 낙옆 길을 걸으며 피톤치드 샤워로 모처럼 힐링했다고 합니다.
 


길의 임도로 계속 이어지다 2코스와 4코스가 만나는 지점에서 잠깐 계단 길로 내려가는데요, 산불예방과 조림 및 간벌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차량만 다니게 만들었답니다.
 

 

은은한 녹색이 주는 편한 길을 걷다 만난 화려한 단풍은 그야말로 숨 막히는 탄성을 지르게 합니다.
단풍나무로 숲을 이루는 것보다 오히려 이렇게 간혹 만나는 단풍이 훨씬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존재감 때문이지 싶습니다.

 

 

월성넘이에서 약 2.9km를 걸어왔는데요, 전혀 거리감을 못 느낄 정도로 힘들지 않는 걸음이었습니다.
길이 갈리는 곳에서 좌측으로 가면 능주봉(611m)이 나오는데요, 병장산이라고도 하며 불태산의 산행 기점이기도 합니다.

 

 

차량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까지 왔는데요, 평일 인적이 뜸할 때 벌초하려고 작업차량이 들어왔습니다.
3가지 운동기구가 있는데요, 그리 힘들지 않은 걸음이었지만, 나름대로 피로를 푸는 활력소가 되었답니다.

 

 

초록과 빨강이 주는 묘한 색감의 대비!!  단풍이 더욱더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입니다.

 

 

 

나무계단으로 이어진 길이 약 200여 미터 내려가는데요,
무릎이나 발목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조심히 내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능주봉으로 갈리기 전 차량 진입을 막은 차단막 방향으로 내려가면 다시 임도와 만나니 정 발목이나 무릎이 좋지 않은 분들은 차단막으로 막은 임도로 내려가면 됩니다.
 


계단 끝에는 다시 임도를 만나는데요, 정면으로 보이는 길이 차단막을 통과한 임도입니다.

 


여기까지가 2코스인데요, 직진하면 3코스이고 오른쪽이 4코스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좋은 길이지만, 오늘은 '4코스'로 가보렵니다.

 

 

예전에는 3구간, 4구간이란 표시가 없었는데요, 새롭게 만들어 붙여놨군요.
조금 멀리 걷고자 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3코스를 타면 되는데요, 기자는 차량을 월성넘이에 주차한 관계로 원점회귀를 위해 4코스로 가는 것입니다.

4코스로 빠져서 월성넘이 까지는 약 1km로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합니다.

 

 

 

광주 일곡지구 한새봉 숲 해설가로 활동 중인 부인이 빨간 꽃에 까만 열매를 만지고 향기를 맡아봅니다.

 

 

'누리장나무'입니다.
7~8월에 개화해 10~11월에 결실을 맺는데요, 줄기와 잎에서 고기 누린내가 나고 오동나무 같아 ‘취오동’ 이라고도 합니다.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여옵니다.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절묘하게 박자를 맞춰 주더군요.

 

 

병풍산 편백 숲 트레킹 길이정목을 따라 잘 조성되었는데요, 4코스는 42번이 끝입니다.


몇 년째 낙엽으로 수북하게 쌓인 길에서는 장난기도 발동하는데요,
사스락 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스테레오처럼 귀를 간지럽힙니다.
양탄자처럼 깔린 낙엽~

정말 부드럽고 푹신 거려 계속해서 걷기가 싫었답니다.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나뭇잎과 한두 개씩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낙엽.
상상이 되시나요? 지금 그 길을 걷고 있음이 행복이었습니다.

 

 

좌우로 빽빽하게 들어선 '편백나무 숲'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줘 불면증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그래서 요즘은 편백나무를 잘게 썰어 베개를 만들기도 하지요.
또한, 알레르기나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도 피톤치드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뿜어내는 '천연 향균제'로 편백나무 주변에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그리고 탈취효과 살균효과도 뛰어나 새집증후군 제거에도 쓰인답니다.

 

 

낙엽 길을 걷다 보니 이제 4코스도 거의 끝나 가는데요,
울창한 편백나무 숲은 물론 활활 불타오르는 단풍나무, 그리고 십 센티미터는 되어 보이는 푹신한 낙엽 길까지 오늘 걸을 수 있는 최고의 길을 걸었습니다.

 

 

임도의 끝은 역시 육중한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는데요, 양옆으로 사람은 지나갈 수 있답니다.
철문을 나서면 담양 대전면과 장성 북일면을 이어주는 도로가 나오는데요,
차량이 주차된 월성넘이까지는 약 1km로 15분 정도면 ,걸어갈 수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능주봉(병장산)으로 우거진 편백나무 숲이 보이죠?

 

 

월성넘이는 장성에서 부르는 말이고 담양에선 한재라고 부른데요,

담양 병풍산 (826m)와 장성 불태산 (710m) 등 등산과 편백나무 숲 트레킹을 위해 주말이나 휴일에는 차량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차량과 사람이 몰리는 곳입니다.

주차장도 없지만 비좁은 도로가에 모두 질서 있게 차량을 주차했는데요,

대형 버스는 주차할 곳이 없기에 홍길동 우드랜드 입구에 있는 월성저수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장성을 대표하는 편백나무 숲 중 하나인 '병풍산 편백나무 숲 트레킹 코스'를 안내했는데요, 모두 4코스로 약 17km에 7시간이면 걸을 수 있기에 주말이나 휴일 도시락과 식수를 챙겨 한번 도전해 보길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편백나무 숲이 우거진 곳은 주로 2코스와 3코스에 집중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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