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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에서도 탄소를 저장하나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5. 11. 12. 10:02

 

 

도시숲에서도

탄소를 저장하나요?

 


 

 

 

 

 도시숲은 어디에 있나요 ?


숲은 인간이 사는 어디에나 존재합니다만, 멀리 있는 산과 가까이 있는 도시공원 등도 숲의 일종입니다.

법률적으로 설명하자면,“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가로수 등 도로변 녹지(숲이 있는 지역),

하천변 녹지, 학교숲, 담장녹화지(담장 주변에 나무를 심거나, 벽에 덩굴성 식물 등을 심은 곳), 도시지역 내 휴양림 등을 도시림이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도시자연 공원구역, 도시공원, 녹지, 기타 유원지 및 공공용지

지역 등을 도시림이라고 분류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협약 상 도시숲은 산림으로 구분하고 있는 0.5ha 이상의 숲은 포함되지 않고, 도시 생활권 주변은 작은 숲을 이야기 합니다. 예를 들자면, 서울시의 남산은 기후변화협약 상 도시숲이 아닌 산림으로 구분되고, 한강 주변의 생태공원은 도시숲으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도시숲은 어떠한 '역할'을 하나요?


도시숲은 도시 대기의 온도 및 미세한 기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도시숲은 도시 토양의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바람을 약하게 하며, 우리가 서있는 도시 표면을 태양의 빛으로부터 막아 줍니다. 일부 학자(heisler, 1986)에 의하면 태양 빛의 약 90%이상을 막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도시숲은 또한 대기오염 물질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도시숲에 있는 식물은 잎 표면을 통해 달라붙는 일부 기체 오염물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잎 기공을 통해 흡수하거나 제거해 준다고 합니다.

 

 미국의 여러 도시숲에서의 대기오염 물질 제거량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기오염 물질 중 o3(오존)의 제거량이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는 no2(이산화질소), so2(이산화황), co(일산화탄소) 등이라고 합니다.

 도시숲은 여름철 건물의 햇빛 차단, 겨울철 바람을 막아 건물의 냉난방 역할을 수행할 뿐만아니라, 도시숲에서 나오는 죽거나 가지치기한 나무 등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연료로 이용하면, 그만큼의 화석에너지 수요를 줄일 수 있습니다. 

 

 

 미국 도시숲은 얼마나 탄소를 '흡수 & 저장' 할까요?


미국의 경우 “기후변화협약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도시수목의 탄소량을 계산하는 방법을 밝혀 놓은 ‘2006

ipcc 가이드라인’ 을 적용하고는 있지 않지만, 이 방법과 일관성을 유지하여 계산하고 있습니다.
(※ ‘2006 ipcc 가이드라인’ 적용은 권장 사항이며, 강제 사항은 아님)

 

미국의 도시숲 중 현재 가장 많은 탄소를 저장하고 있는 곳은 ‘뉴욕’의 도시숲으로서, 약 1,225천 tc를 저장하고 있다고 하며, 다음이 ‘애틀란타’의 도시숲으로 약 1,219천 tc를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도시숲이 저장하고 있는 탄소량이므로, 연간 어느 정도를 흡수하는 지를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간 탄소흡수량은 ‘애틀란타‘ 의 도시숲이 32천 tc, ’뉴욕’ 도시숲이 21천 tc인 것으로 밝혀져, 탄소저장량

과 연간 탄소흡수량은 다른 개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시숲은 얼마나 co2를 흡수, 저장 할까요?


우리나라 도시숲의 탄소저장량 및 흡수량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활동자료 즉, 도시숲의 면적, 식재한 나무 수종별 면적, 나이 등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식재한 나무별 탄소배출계수를 알아야 하며, 이 두가지 정보를 서로 연게시켜 탄소량을 계산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 도시숲에 대한 이러한 정보들은 아직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았거나, 정리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움을 넘어서 도시숲의 연간 탄소흡수량을 몇가지 가정을 톤하여 추정을 해 보면, 157천 tco2, 287천 tco2, 201천 tco2 등으로 계산됩니다.

결국 우리나라 도시숲은 연간 약 200천 tco2 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학교숲은 또 얼마나 co2를 흡수할까요 (서울시 사례)?

 

서울시 전체 초,중,고등학교 수는 2008년 기준으로 1,268개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글 학교의 운동장 면적은 약 950ha 정도이며, 이중 일부가 학교숲으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생명의 숲과 서울시 등에서 조성한 ‘학교숲’ 및 ‘학교 담장허물기’ 시압을 통해 조성된 학교숲 면적을 고려

하여 이들이 갖는 탄소저장량을 계산해 보면, 사울시 전체 학교에서 연간 6,045tco2를, 1개 학교 당 4,767tco2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비록 탄소흡수량이 많지 않으나, 학교 학생들의 심신안정화와 휴양 및 오락 공간으로서의 학교숲의 역할 외에 학생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조금이라도 상쇄할 수 있는 학교숲은 그 만큼의 가치가 더 부가 될 것입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속 산림과학'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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