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덕유산~남덕유산 풍경과 야생화

대한민국 산림청 2016. 5. 18. 15:44

 

 덕유산의 풍경과 생화들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이준섭

 

 

 '덕유산' 은 넉넉합니다.
부드러운 능선에 아름다운 야생화까지 더해지면 비로소 완성되는 수채화 풍경이 됩니다.
고산준봉으로 연봉을 이루는 덕유산은 5월이 되어야 본격적으로 꽃들이 피어나고 봄이 찾아 옵니다.
봄꽃이 늦은 만큼 여름꽃, 가을꽃은 연이어 능선을 메우게 됩니다.
철쭉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지금부터가 덕유산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야생화 뿐만 아니라 덕유산의 풍경도 함께 실어 봅니다.
덕유산은 최고봉 향적봉을 필두로 하는 북덕유산과 멀리 떨어져 있는 남덕유산이 장쾌한 능선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능선길만 약 15km 정도 되는 것이죠.
체력이 된다면 풍경과 야생화를 아우를 수 있는 종주산행을 해 보면 덕유산의 진수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럼 덕유산의 풍경을 먼저 보시고 야생화와 함께 하겠습니다.

 


▲ 덕유산 중봉에서 보는 향적봉 

 

 

덕유산은 이제서야 봄이 찾아왔습니다. 낮은 산은 이미 철쭉도 졌지만 덕유산은 이제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여느 고산지대와 마찬가지로 덕유산 정상부도 삭풍이 몰아치는 이유로 큰 나무들이 자라지 않습니다.
덕분에 산세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조망은 정말 좋습니다.

 

 

▲ 덕유산 주목나무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나무가 덕유산에도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더 추웠을 텐데도 주목나무는 거대하게 자랐던 모양입니다.
거목으로 왕성하게 살아 있는 주목나무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으니 참 신비로운 나무 중의 하나입니다.
 

 

▲ 덕유산 설천봉


덕유산 무주리조트가 생겨서 지금은 덕유산을 어렵지 오를 수가 있죠.
덕유산은 해발 1,614m나 되지만 요즘은 그 고도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스키 시즌이 아니지만 지금도 곤도라는 운영하고 있습니다.

 

 

▲ 덕유산 중봉과 덕유평전


드넓은 초원으로 이루어진 '덕유평전'덕유산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이곳에 여름이 오면 노랑 각시원추리가 화원을 이루게 됩니다. 천상의 화원을 걷는 기분은 생각만 해도 황홀합니다.


 

 

▲ 남덕유산 암벽.암릉 지대

 

북덕유산이 후덕함을 지녔다면 남덕유산은 거칠고 기암절경이 아름다운 산세를 지녔습니다.
그래서 북덕유산은 주로 겨울철 눈꽃산행으로 인기가 많고 남덕유산은 여름철 인기가 많습니다.

 

 

▲ 남덕유산

 

남덕유산 절벽을 이루는 험로에는 계단이 놓여 있지만 계단길 조차 천국으로 오르는 것처럼 아름답습니다.

 

 

▲ 홀아비꽃대

 

이름이 독특한 것처럼 꽃도 참 특별하게 생겼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꽃그림과는 차원이 다르죠. 그렇지만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은 매한가지입니다.
능선길에 비교적 흔하게 보이지만 막상 꽃은 보기 쉽지 않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 하지 않습니까...^^


 

 

▲ 홀아비바람꽃


고산지대 홀아비바람꽃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홀아비바람꽃을 보시려거든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는 고산지대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지리산, 소백산, 덕유산 등 만발한 홀아비바람꽃의 향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피나물

 

피나물도 참 흔하게 볼 수 있죠. 하지만 꽃이 크고 군락을 이루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 줍니다.
낮은 곳에는 이미 열매를 맺고 있지만 고산지대는 아직도 한창 피고 있습니다.

 

 

▲ 붉은참반디

 

붉은 꽃이 소담스레 피어나는 참반디는 무심코 지나치면 보기 어렵습니다.
주로 고산지대에 귀하게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 큰구슬붕이


용담과에 속하는 앙증맞는 봄꽃인데요. 낙엽 사이로 살포시 올라와 아주 작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못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초한 색감이 일품이죠. 연약해 보이는 만큼 양지 바른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노랑민들레


노랑민들레는 주로 서양 원산이 많지만 가끔 토종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꽃으로는 확인하기 어렵고 꽃 뒤쪽 꽃받침을 보고 판단하는데요, 꽃받침이 꽃을 감싸듯이 꼭 붙어 있는 것이 토종 민들레입니다.

 

▲ 노랑제비꽃


고산지대 양지바른 능선에 피어나는 노랑제비꽃, 특히 지천으로 피어 봄산행의 가장 아름다운 동반자 중 하나입니다. 이제는 거의 지는 시기여서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합니다. 마치 황금색 보석을 뿌려 놓은 듯합니다.

 


▲ 금강애기나리


애기나리 중에서 이렇게 보라색 반점이 무수히 나는 꽃을 금강애기나리라고 합니다.
일반 애기나리와 달리 금강애기나리는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많이 피어나므로 고산지대 능선길을 걸을 때 찾아 보시길 바랍니다.

 

 

 

▲ 나도옥잠화

 

나도옥잠화 역시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잎이 반질거리며 두텁고 길게 나온 꽃줄기 끝에 하얀 꽃들이 피어납니다.

 

 

▲ 처녀치마


덕유산 능선길엔 처녀치마가 지천이더군요.
능선길 내내 보라색 꽃이 유혹을 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고산지대 처녀치마는 키가 작지만 꽃대는 길게 올라와 피는 특성이 있습니다.

 

 

▲ 철쭉

 

고산지대 철쭉은 이제 막 시작이죠. 지리산, 덕유산, 소백산 등 고산 철쭉은 지금부터가 제철입니다.
여러분들도 늦기 전에 철쭉산행을 떠나 보시길 바랍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은 봄을 만끽하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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