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나들길, 남산의 여름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기자단 고영분
뜨거운 여름날, 어느 비 갠 오후에 강화도 나들길의 일부인 남산을 찾았습니다.
남산은 223m로 낮은 산이지만 몹시 가팔라서 가는 동안 여러 번 걸음을 멈춰야 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보면 북한이 보였습니다.
한차례 가파른 길을 올라서자 이제부터 뚜렷한 성곽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강화산성은 고려 고종 때 토성으로 만들어졌다가 몽골의 요구로 헐리게 되었고,
숨을 몰아쉬며 뒤돌아 볼 때마다 바다 건너편이 보였습니다.
저 땅 어디쯤에서 이어지고 있을, 지금은 끊어진 백두대간이 언제쯤 이어질 수 있을지.
강화나들길 14코스인 이곳은 '강화도령 첫사랑길'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남산의 정상이자 남장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강화는 지역 특성상 역사적인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남장대에 오르니 시야가 확 트였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강화읍내를 바라보면서 역사로 버무려진 이 땅을 바라보았습니다.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이렇게 좋은지 미처 몰랐습니다.
깨끗한 날이라 김포의 문수산도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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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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