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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담양 명옥헌의 배롱나무

대한민국 산림청 2016. 9. 1. 13:53

 

 

 담양의 대표 명승지 명옥헌 원림

명옥헌 원림은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민간정원입니다. 조선 중기 오희동(吳希道, 1583~1632)가 자연을 벗 삼아 이곳에서 지냈습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아들 오이정(吳以井, 1619~1655)은 이곳을 새롭게 가꿨습니다. 정자인 '명옥헌(鳴玉軒)'을 지었고 정자의 정원인 '명옥헌 원림'을 조성했습니다. 
명옥헌이란 이름은 왼편으로 흐르는 자그마한 시냇물로부터 왔습니다. 이곳 시냇물은 크기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합니다. 물은 쉴 새 없이 바위에 부딪히고, 그 소리가 마치 구슬 소리처럼 들려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명옥헌 원림은 30여 가구가 올망졸망 모여 사는 '후산마을'에 자리합니다. 다른 정자와 달리 마을 곁에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명옥헌 원림의 '배롱나무'

좁은 골목을 굽이굽이 오르며 주변 마을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금세 명옥헌 원림에 도착합니다.

연못 중앙에 심어둔 배롱나무를 제외하고 연못 주변으로 자리한 배롱나무는 꽃이 만발입니다. 크기가 압도적으로 크고, 생김새가 보통의 배롱나무보다 훨씬 더 고왔습니다. 배롱나무를 감상하다보면, 배롱나무 꽃 틈에서 지붕만 간신히 빼꼼 내민 명옥헌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이곳 원림을 제대로 조망하고자 하면 둔덕으로 올라가세요. 주변의 산수경관이 연못에 비추어 아름답습니다. 붉은 꽃으로 만발한 배롱나무를 한눈에 조망하실 수 있습니다.

주변을 걸으며 배롱나무의 진짜 모습도 마주해야 합니다.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두툼한 몸통에 한번 놀라고, 울퉁불퉁하고 독특한 모양에 한 번 더 놀랄 것입니다. 나무의 진짜 모습은 세월이 고스란히 반영된 수형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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