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로수의 종류와 역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담양>
가로수의 정의와 역사 “가로수”란 도로(고속국도 제외)와 보행자전용도로 및 자전거전용도로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도로의 도로구역 안 또는 그 주변지역에 심는 수목(樹木)으로, 일반적으로 도로용지에 열상(列狀, 열을 맞춘 모습)으로 식재(植栽, 초목을 심어 재배함)된 나무들을 말합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1조에서는 도로를 신설하는 행정기관은 그 도로에 가로수를 조성하여야 하며 도로의 설계단계에서부터 가로수를 심을 공간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기록문화가 발전하면서 「경국대전」 공전에 도성 내의 도로의 너비를 규정하고 지방도로에 10리마다 소후(작은 장승), 30리마다 대후(큰 장승)를 세운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흙을 쌓아 만들었으나 지방마다 땅의 성질에 맞는 나무를 심어 길을 표시하고 거기에 지명을 새겨 넣었으며, 1405년(태종 5년)에는 서울의 가로변에 모두 나무를 심도록 하였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BC 14세기 이집트 신왕국시대의 대귀족 정원에 무화과와 대추야자 등의 가로수가 식재되었다고 전해지며, 그리스시대 BC 5세기에 이르러서는 스파르타의 야외 체육장 양측에 버즘나무 가로수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중국 주시대(BC 5세기경)에는 당시의 수도인 뤼양으로 통하는 도로에 많은 가로수가 있어 나그네들이 그 녹음 아래에서 쉬거나 물을 마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가로수 식재 현황 국내에 식재된 가로수는 2013년 기준 총 5,976천 그루로, 이중 은행나무가 1,013천 그루(17.0%)로 가장 많이 식재되었으며, 벚나무 897천 그루(15.0%), 이팝나무 362천 그루(6.1%), 느티나무 346천 그루(5.8%)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가로수 조성 현황을 살펴보면, 1995년 32종에서 2013년에는 48종으로 증가하였는데 이중 은행나무와 양버즘나무의 비중이 89.2%에서 76.1%로 줄었고 이팝나무가 1995년 0%에서 2013년에는 1.5%, 벚나무가 0.9%에서 5.0%로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가로수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가로수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하다는 인식이 97.5%였고, 가로수 조성량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51.8%, 가로수와 가로수 공간을 녹지로 연결하여 가로숲을 조성해야 한다는 인식이 75.8%로 국민들의 가로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13년 기준 8.32㎡에 불과해 런던(27㎡), 뉴욕(23㎡), 파리(13㎡) 등 선진도시와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홍가시나무 가로수, 사천>
가로수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국내 가로수 이용 수종(나무종류)은 은행나무, 벚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 양버즘나무, 배롱나무, 단풍나무, 메타세콰이어, 곰솔, 백합나무 등 약 10개 수종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가로수의 역할
가로수는 도심지 내에 녹지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 녹지 네트워크의 한 축을 형성하여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한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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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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