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 꽃을 가득 피우는, "카멜레온 포체리카”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오하나
아침에 눈을 뜨면 예쁜 새 꽃을 가득 피워 있는 참 매력적인 '카멜레온 포체리카 꽃'
저녁쯤에는 하루 만에 꽃이 지게 되지만 다음날 새 꽃을 피워 꽃이 시들었던 것을 눈치 채지 못할 정도입니다. 여름과 겨울을 제외하고는 정말 오랫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카멜레온 포체리카의 이름은 처음 들어보셨더라도 화초에 관심이 많아서 꽃시장, 꽃집을 어슬렁거린 경험이 있는 분들은 ‘아! 그때 봤던 그 화초다!’ 라고 마음 속으로 반가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공원, 관광지, 허브농장 등에서 걸이 화분에 풍성하게 심어 장식해놓곤 하기 때문에 화초에 관심이 없는 분도 한번쯤 보신 적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처음 카멜레온 포체리카를 키우게 된 것은 블로그에서 알고 지내던 이웃님께 꺾꽂이로 키운 모종을 나눔 받았을 때였습니다. 꽃시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 화초이기는 하지만 블로그 이웃님께서 마음을 써서 꺾꽂이로 번식을 시켜 선물로 보내주신 것이라서 더욱 귀하게 느껴졌지요.
제가 나눔 받은 모종에서는 주황색, 자주색의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심으실 때 일반 포체리카와 카멜레온 포체리카 모종을 함께 심어놓으신 것 같았습니다.
[ 일반 포체리카 ]
일반 포체리카는 다양한 꽃 색을 지니고 있고 잎에 무늬가 없이 연두색을 띄고 있지만 카멜레온 포체리카는 잎에 무늬가 있고 자주색 꽃 색만 지니고 있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었지요.
[ 겹포체리카 ]
요즘에는 겹꽃을 피우는 '겹포체리카'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겹포체리카의 잎 또한 일반 포체리카와 같은 연두색을 띄고 있습니다.
[ 채송화 ] 여기에서 쇠비름과 채송화의 이름이 들어가게 된 것은 카멜레온 포체리카가 쇠비름과 채송화를 중국에서 개량시켜 만든 화초이기 때문인데요, 저 또한 꽃의 모양이 채송화랑 꽤 비슷해서 채송화 꽃으로 착각했던 적이 있었답니다. 잎의 모양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이자 다육식물인 “쇠비름”과 빼 닮았지요.
[ 쇠비름 ]
카멜레온 포체리카는 물이 부족해도, 흙에서 뽑혀져도 오래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의 쇠비름과 예쁜 새 꽃을 매일 피우는 채송화의 장점을 공유한 화초입니다. 그래서 물을 주는 것을 며칠 깜박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고 일반 화초처럼 겉흙이 마른 후 물을 주어도 일반 다육식물과 달리 쉽게 무르지 않습니다. 또 병충해에도 강한 편이지요.
모종을 하나 구입하여 줄기를 잔뜩 꺾꽂이 하여 번식시키면 카멜레온 포체리카가 가득한 정원을 가꿀 수 있게 되겠죠?
|
'즐기는 산림청 > 셀프 홈 가드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혼부부에 더 좋은, "러브체인” (0) | 2016.10.19 |
---|---|
가을, 산에서 만나는 대표 야생화 5선 (0) | 2016.10.13 |
베란다에서도 잘 자라는 야생화, "바위취” (0) | 2016.08.19 |
동향 베란다에 강력 추천, "아프리칸 바이올렛” (1) | 2016.07.18 |
요정을 닮은 꽃, "후쿠시아” (0) | 2016.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