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에 더 좋은, "러브체인”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오하나(퀘럼)
화초와 허브, 채소를 주로 키우는 저희 집 베란다에는 다육식물과 관엽식물의 수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 중에는 제가 결혼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입했던 러브체인도 있지요. 지금 보니까 결혼기념일을 매해 맞을 때마다 늘 함께 있던 존재가 되는 셈이네요. 러브체인의 잎 모양은 하트 모양을 하고 있는데 러브체인이 잘 자라면 부부 금슬이 좋다는 속설도 있으니 신혼부부인 저희에게 딱 맞는 식물이었던 셈입니다~
이 러브체인을 키워보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꽃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매력적인 호리병 모양의 작은 꽃을 참 자주 피운다는 것을 말입니다. 것도 한 두 송이가 아닌 꽤 많은 양의 꽃을 피우지요. 어두운 보랏빛의 꽃잎은 마치 벨벳 원단을 닮아서 제법 우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잎이 다육질을 띄고 있어 몇 번 물을 빼먹어도 살아남고 일반 다육식물보다 물을 더 주어도 물러 죽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매달아 키우는 식물의 경우 물을 주는 것을 자주 깜박하곤 했는데 2주 이상 물을 주지 않아도 시들지 않고 잘 살아남았습니다. 단, 너무 물을 굶기면 잎이 쪼글쪼글해지기도 하니까 이것을 확인하면 얼른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러브체인이 구근식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요, 줄기뿐만 아니라 자구로도 번식이 가능하다니 번식력이 엄청나다 싶지요? 거기에 흙 속의 구근을 나눠 심어서도 번식이 가능하지요.
<러브체인 분갈이>
흙을 전부 털어내고 캐어낸 러브체인의 구근이 마치 작은 감자를 연상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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