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알리는 “가재발선인장”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오하나
올해는 작년보다 더욱 추워진 것 같아요. 심지어 수시로 날씨가 흐려 베란다에 들어오던 햇볕 양도 작년보다 훨씬 줄어들었지요. 이런 날에는 식물들의 꽃을 본다는 것은 상상을 하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딱 지금 시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듯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습니다. 요즘 저희 집 베란다를 화려한 꽃으로 장식해주고 있는 “가재발선인장” 이지요. 잎 모양을 보면 꽃을 피우는 식물이 맞나 싶지만 꽃을 피운 모습을 보는 순간 그냥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게발선인장
가재발선인장이 조금 더 꽃이 화려하고 잎 가장자리가 삐죽삐죽한 편이거든요. 게발 선인장은 잎 가장자리가 둥글둥글한 편입니다. 게발선인장
'가재발 선인장'은 낮의 길이가 짧고 날씨가 쌀쌀한 크리스마스 즈음에 꽃을 피우지만 게발선인장은 봄에 꽃을 피우거든요. 꽃이 피는 시기만 봐도 확 구분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재발선인장을 ‘크리스마스 선인장’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게발선인장의 꽃색은 대부분 빨간색, 자주색이지만 가재발선인장의 꽃색은 흰색, 빨간색, 자주색, 분홍색 등 더 다양하여 마음에 드는 색으로 골라 키우는 재미가 솔솔하지요.
원래는 종로꽃시장에서 잎이 치렁치렁한 모종을 구입해서 키우고 있었는데 그 모종은 친구에게 주고 그 모종에서 떼어낸 잎으로 키워낸 것이 현재 풍성한 꽃을 피우고 있거든요. 제가 직접 조그마한 잎에서 시작하여 키워낸 것이어서 더욱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가재발 선인장은 꽃을 피우는 식물을 다루기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남향이 아닌 베란다에서도 이렇게나 꽃을 풍성하게 피웠고, 햇볕이 1~2시간 정도 드는 자리에 대충 두어도 잘 자라주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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