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만추의 산과 들에 피는 야생화

대한민국 산림청 2016. 10. 28. 09:00

 

만추의 산과 들에 피는

'야생화'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이준섭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이면 으레 만산홍엽을 떠올리고 스산한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가을속에서도 곱게 피어나는 꽃들이 많다는 거~

청명한 하늘 아래 시원한 갈바람 느끼며 가을꽃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 정말 좋습니다.
아직 춥지 않고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요즘 산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죠~
단풍 구경도 할 겸 주말산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작은 꽃들이 들려 주는 고운 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 자주쓴풀


쓴풀은 이름 그대로 뿌리가 아주 쓴맛을 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쓴풀 종류도 참 많은데요... 쓴풀, 개쓴풀, 자주쓴풀, 네귀쓴풀, 대성쓴풀, 큰잎쓴풀 등이 그것입니다.
자주쓴풀은 자주색 꽃이 피어나서 붙은 이름인데요, 별모양의 큼지막한 꽃이 아주 곱게 피어납니다.

 

▲ 자주쓴풀


자주쓴풀은 만추의 양지바른 풀숲이나 습기 많은 바위지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을날 볼 수 있는 꽃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어여쁜 꽃이죠~

 

 

산국

 

산국은 늦가을 꽃 중에서 가장 화려한 꽃입니다. 진한 가을향기를 느낄 수 있는 꽃향도 매력적입니다.
산국은 들판이나 묵밭, 산기슭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샛노랑 꽃이 모여 핀 모습은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비슷한 종류로 감국이 있는데 꽃잎이 더 큰 편입니다.

 

 

구절초


구절초는 가을에 오래도록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서리가 내릴 때까지는 산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거든요.
잎이 쑥처럼 생겼듯이 쑥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꽃은 담백하면서도 화려한 것이 매력이고요.

 

 

▲ 쑥부쟁이


가을에 피는 국화, 들에 피는 국화, 즉 들국화로 통칭하는 종류가 참 많습니다.
쑥부쟁이를 비롯해 구절초, 참취, 미역취, 산국, 감국, 개미취, 벌개미취 등등...
그 중 쑥부쟁이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입니다. 쑥부쟁이도 비슷한 종류가 많아서 구분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구체적인 이름을 불러주기 어려울 때는 통칭해서 쑥부쟁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 까실쑥부쟁이


국화과의 쑥부쟁이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일반 쑥부쟁이보다 꽃이 작지만 모여 피는 특성이 있어서 무척 풍성하고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 미역취


미역취는 들판의 풀밭에서도 볼 수 있지만 산속 나무숲 아래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야생화는 종류에 따라서 자생지가 고도차를 보이기도 하지만 미역취는 고도에 별로 영향을 받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른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 산부추


산부추는 이름 그대로 산에서 자생하는 부추입니다. 부추는 나물로 많이 먹지요.
산부추도 부추랑 잎과 줄기, 꽃이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맛도 부추랑 똑같습니다.
가을에 자주색으로 피어나는 부추꽃은 산행에서 볼 수 있는 또하나의 재미이기도 합니다.

 

 

▲ 투구꽃

투구꽃은 꽃의 윗부분이 마치 오랭캐의 투구를 연상케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투구꽃을 비롯해 돌쩌귀, 놋젓가락나물 등 비슷한 종류들은 모두 뿌리에 맹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옛날 이 식물의 뿌리를 사약으로 썼다는 것만 봐도 독성의 강도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 고려엉겅퀴(곤드레)


흔히 곤드레나물로 알려진 고려엉겅퀴는 산과 들에 자라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산나물로 인기 많은 국화과 식물은 대부분 가을에 꽃을 피우게 됩니다.
꽃은 엉겅퀴를 닮았고 잎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톱니가 많습니다.

 

 

▲ 뚱딴지(돼지감자)


'뚱딴지 같다'는 말... 바로 이 식물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뚱딴지는 예전에 구황작물로 들여온 북아메리카 외래종이지만 지금은 귀화식물로 뿌리를 내렸습니다.
꽃이나 잎, 줄기를 보면 전혀 감자 같지 않는데 덩이뿌리가 감자를 좀 닮아서 뚱딴지 같다라는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 작살나무 열매


작살나무 열매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처럼 아름답죠.
보라색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은 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합니다.

 

 

▲ 노박덩굴 열매

노박덩굴도 '꽃보다 열매'의 표상입니다. 꽃은 초록의 잎에 가려 보이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연두색을 띠고 있어서 일부러 찾아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십상이죠.
하지만 가을날 열매는 이토록 아름답습니다.
특히 늦가을 열매가 익어 갈라지면서 붉은 속살이 드러나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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