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꽃과 가을열매의 관찰

대한민국 산림청 2016. 11. 21. 14:19

 

꽃과 가을열매관찰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이준섭

 

 산과 들에 자라는 식물의 꽃과 열매를 연결시켜 보셨나요?
흔히 꽃은 꽃 대로 열매는 열매 대로 기억하기 때문에 서로의 연관성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을도 깊어 초겨울로 접어드는 지금 열매를 보고 꽃은 어떻게 필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몇 가지 자생 식물들의 꽃과 열매를 함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때로는 꽃보다 열매가 더 아름다운 경우
가 있습니다. 한 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함박꽃나무 꽃


함박꽃나무는 목련 꽃을 닮아서 '산목련'이라고도 합니다.
깊은 산골짜기 또는 중턱에 자라는 낙엽소교목으로 5~6월에 아주 큰 흰색의 꽃이 피어나며 향기가 좋습니다.
특히 자주색 수술과 흰색 꽃잎이 대비되어 마치 함박웃음을 짓는 것처럼 보입니다.



▲ 함박꽃나무 열매


함박꽃나무 열매는 목련의 열매와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열매가 익으면 벌어지면서 붉은 씨앗이 드러나게 됩니다.



▲ 마가목 꽃


마가목은 주로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낙엽소교목으로, 5~6월에 흰색 꽃이 피어납니다.
한방에서 나무껍질과 열매를 약용으로 쓰기도 합니다.



▲ 마가목 열매


마가목 열매가 가을에 붉게 익어 주렁주렁 달린 모습입니다. 탐스러운 열매는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가을날 큰산을 걷다 보면 멀리서도 열매를 알 수 있을 만큼 강렬한 색감으로 다가옵니다.



▲ 으름덩굴 꽃


봄날 5월경 연한 자주색의 꽃이 피는 으름덩굴은 암꽃, 수꽃이 따로 있습니다. 암꽃은 장차 열매로 변하게 됩니다.



▲ 으름덩굴 열매



으름은 일명 국산 바나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실제로 길쭉하게 생긴 모습이 유사하고 과육과 씨앗이 바나나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다 익으면 열매가 벌어지며 씨앗이 보이게 됩니다.
껍질 안쪽의 과육은 달콤한 맛이 있습니다.



▲ 오미자덩굴 꽃


오미자는 깊은 산속에 자라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오미자 암꽃은 꽃잎 속에 이미 아주 작은 오미자 열매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꽃은 작지만 장차 큰 열매로 변모하게 되는 셈이죠.




▲ 오미자


오미자는 말 그대로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의 5가지 맛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가을에 붉에 익은 열매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합니다.
오미자는 재배를 하는 경우도 많으며, 엑기스, 오미자주, 약재로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 작살나무 꽃


작살나무는 6~8월 여름날 자주색의 아주 작은 꽃들이 잎겨드랑이에 모여 핍니다.
꽃은 작지만 고운색으로 모여 피기 때문에 아름답게 보입니다.



▲ 작살나무 열매


작살나무 열매는 반짝반짝 윤기가 흐르는 보라색의 열매 무수히 달리게 됩니다.
그 색깔과 모양이 보석처럼 아름답습니다. 가을날 산행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열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상으로 다섯 종류 나무의 꽃과 열매를 한꺼번에 보여 드렸습니다.
좀 더 관심있게 주변의 자생식물들을 관찰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by 전문필진 이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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