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두물머리를 품고있던 남양주 운길산을 오르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6. 12. 26. 11:00

 두물머리를 품고있던

'운길산'을 오르다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이민숙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북서쪽 지점에 솟아있는 '운길산'이 있습니다.

해발 610.2m 그리 높지않은 산임에도 두물머리에서 이어지는 시원한 풍광은 무척이나 높은 산에 오른 듯 풍광을 선사하는 수려한 산수와 편리한 교통으로 가벼운 주말산행이나 가족산행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산중턱에 자리한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팔당호는 조선 초기의 문인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전망이 제일이라 격찬했을만큼 최고의 풍경으로도 유명하며 오르는 방법까지 다양하여 맞춤형 산행을 즐길 수 도 있지요.

수종사 주차장에 당도한 후 1~2시간 코스의 가장 쉬운코스, 경의 중앙선 전철을 이용 운길산역에서 시작하여 운길산 정상까지 한나절 코스로 즐길 수  있는가하면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산행길은 꼬박 하루의 산행이 되어줍니다.



그중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의 이동수단이 되어주는 경의 중앙선 운길산역에 당도하여 정상에 오르는길로 3.6km의 왕복 3~4시간 코스입니다. 산행은 운길산역에설 바로  한적한 농촌풍경을 따라 운길산으로 이어집니다.




며칠전에 찾은 운길산은  쉽게 오르기힘든 겨울산임을 감암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모습으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만큼 주로  가족들과 연인과 함께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정상까지 7부능선을 오른길 대형 미륵불이 반겨줍니다.

그 너머로는 정상 바로 밑에 자리한 동방 최고의 절경 감상지라는  수종사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계속되어지는 가파른 언덕길에 숨은 헐떡헐떡 벅차오지만 그럼에도 쉬엄쉬엄 여유를 가지고 오르는 겨울산은 더 없이 상쾌합니다.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이 드러낸 파아란 하늘도 무척이나 운치있고 나뭇잎을 모두 떨군 덕에 시야는 더욱 청명해지니 오르면 오를수록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며 건강해지는 느낌까지 온 몸에 전해집니다.




그렇게 오르기를 한시간반여  수종사와 정상의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그곳에서부터 운길산정상까지는 0.8km  제법 높은 고지에 오로고보니 며칠전에 내린 눈까지 남아있어 겨울산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 그동안 내리는 즉시 바로 녹아내리는 눈발로 겨울산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였는데 아이젠은 필수 였습니다. 산행 초반만해도 아이젠을 부착한 등산객들이 이상해 보일정도였는데 정상에 도달하면서부터는 제법 튼튼한 등산화를 신었음에도 아이젠 없이 오르는 산길은 긴장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지난 가을의 흔적인 낙엽과 눈이 교차하는 풍경에 반하며 쉬엄쉬엄 오르다가는 알아두면 재미있는 '토막 산림상식'도 만납니다.



겨울동안 지상부가 땅위에 남아 있으면 나무 없으면 풀,  모든 나무는 꽃이 핀다,  키가 가장 작은 나무는 들국화 , 벼슬이 높은 나무는 속리산 정이품송, 재산을 가진 나무는 경북 예천군의 석송령, 무심히 읽어내려가는데 미쳐 예상하지 못했던 재미있던 상식들입니다.



정상부가 얼마 안남은 지점 가파른 언덕길이 지속되는 와중 만난 눈길로 체력은 한계를 느껴갈 즈음 나타난  쉼터에서 한참을 앉아있다가는 다시금 정상을 향해갑니다. 이상하게도 산아래에서  만났던 등산객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보였었는데 정상에 향할수록 무거운 배낭과 아이젠등 단단히 겨울등반에 대비를 한 모습입니다. 





앞만 보다 오르기를 또 한참 문득 고개를 든 사이로 두물머리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계절이었으면 우거진 수풀사이에 가려졌을 것 같은데 앙상한 겨울나무사이로 살짝이 드러낸 풍경이 너무도 운치있습니다~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오르는 내내 느껴졌던 상쾌한 기운과 더불어  바로 옆에서 울어대던 까마귀들의 신비로운 풍경에 더해지는 풍경은 이것이 바로 겨울산의 매력인 듯 보여지던 모습으로  힘겹게 오르는 길에 만나는 기분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는 바로 당도한 정상에서는 해발 610m의 산꼭대기임을 알려줍니다.

610m 그리 높다할 수 없는 높이였지만 360도 어디를 바라보아도  주변의 탁 트인 풍경과 두물머리를 굽어보게되는 풍경은 마치 깊고 깊은 산중에 오른듯도 하고 군데군데 보이는 설경과 제법 두터운 구름사이로 강렬한 빛을 선사하는 태양빛까지 더해지며 신비로운 겨울 매력을 발산합니다. 





오래간만에 오른 정상정복의 기쁨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풍경에 한참동안 취해있는데  옆에서 부스럭 부스럭 김밥을 꺼내 즐기는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워집니다. 오래간만에 겨울 산을 오른 터라  속은 아우성을 치건만 추운날씨만을 생각하고 미쳐 준비를 못했던 것입니다. 그 사이에서 뜨거운 커피한잔으로 위안을 삼은 후 서둘러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하산하기 시작한지 약 20여분  동방 제일의 경관 조망지라는 수종사에 당도하였습니다.

수종사는 세조가 창건했다 알려진 절로 굴속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청명한 종소리와 같다고 하여 수종사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절의 유래도 유래이지만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전망으로 유명한 사찰이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 조안면의 수종사난이도별 다양한 코스와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운길산역과 연계하여 더욱 접근성이 좋아진 운길산은 산을 오르는 즐거움과 수종사의 경관까지 더해졌던 산행으로 강이 인접한 지역적 특성으로 타지역에 비해 적설량도 많아 수도권에서 겨울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도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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