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은 안돼!
사막화 방지를 위한 노력
6월 17일,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입니다. 그렇다면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아하여 사막화는 무엇이고 사막화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사막화란?
사막화란 건조·반건조, 아습윤 지역에서 기후변화 및 인간 활동 등 자연적이고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토지가 황폐화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사막화는 토지가 가지고 있는 생산력을 저하 또는 파괴시켜 결과적으로 사막 상태를 초래하는 과정입니다.
사막 vs 사막화
많은 사람들이 ‘사막’과 ‘사막화’를 혼동하고 있습니다. 사막은 건조기후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자연의 일부분입니다. ‘사막’은 연평균 강수량이 250mm 이하이고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땅을 말합니다. 중국 신장 타클라마칸 사막의 경우, 연평균 강우량은 34.8mm인 반면, 연평균 증발량은 2,564mm에 달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지면이 완전히 모래로 덮여있어 생명이 살지 못하는 곳을 말합니다.
사막화의 피해
사막화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사막화 진행 면적은 약 52억ha로 육지면적의 40%이고 이들 대부분은 개도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UNCCD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매년 남한면적의 1.2배에 달하는 면적에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막화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420억$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막화가 진행되면 농산물이나 가축에 의한 생산과 소득이 감소하고, 이는 지역주민의 경제활동 감소, 기아, 빈곤, 이주 등의 문제를 야기하여 인간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힙니다.
3월 20일은 황사가 불어온 당시의 모습이고 21일은 황사가 지나간 후의 모습이다.
몽골과 중국의 사막화가 가속화되면서 황사 횟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서쪽에서 불어오는 황사 바람에 국민 건강과 사회‧경제 부문에서 큰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2006년 우리나라의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질병, 청소 등 황사로 인한 우리나라의 연간 피해금액이 최소 1조 3천억원에서 최대 9조 9천억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약 375조원임을 감안하면 황사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막화를 막기 위한 노력
우리나라는 사막화 방지를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 지역에 조림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사막화 지역이 몰려있는 중국 서부 5개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약 28배인 8,000천만㎡를 조림했습니다.
몽골에서는 고비사막에 위치한 달란자드가드와 울란바타르 서쪽 룬솜 지역에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3,000만㎡의 숲 조성을 목표로 조림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들은 황사 방지와 사막화 지역에 대한 성공적인 조림으로 녹색한류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엔(UN)은 1994년 사막화방지협약 채택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6월 17일을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미얀마 바간(Bagan)은 반건조지역으로 산림의 벌채량이 증가하면서 황폐화와 건조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바간 지역에 조림사업을 실시했습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제4차 조림사업 기간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바간 지역의 산림 담당자 3명을 초청하여 약 3개월간 우리나라의 산림복원기술을 전수받고 돌아갔습니다.
조림사업은 끝났지만 국립산림과학원 전문가들은 매년 현지 산림담당자와 함께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최초로 UN 협약을 유치한 나라가 어디인지 아시나요?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당사국 총회(COP10)가 우리나라 창원에서 열렸습니다. 전 세계 161개국 3천여 명이 참가한 이 총회에서 사막화 방지에 대한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창원이니셔티브”를 채택하여, 전세계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 및 과학기술 지원 등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창원이니셔티브란?>
: 사막화와 토지황폐화, 가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이행 내용을 담고 있는 창원이니셔티브는 개최국인 한국이 주창해 총회에서 채택시켰다. 창원이니셔티브는 사막화방지협약의 장기 이행목표 설정 및 이행을 위한 과학기반 구축, 사막화의 효과적 저감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자원 동원, 지속가능한 토지관리를 권장하기 위한 "생명의 땅(Land for Life)"상(賞) 창설 등 세 가지 주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창원이니셔티브는 UNCCD의 중장기 발전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협력사업의 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고 민간 부문이 참여할 창구를 마련했다는 데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내손안의_산림청,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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