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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럴까_시리즈> 표고버섯 재배형태에 따라 유전자특성도 다르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7. 12. 7. 09:30




 맛도, 기능도 팔방미인 


표고버섯은 저렴한 가격과 함께 특유의 향과 식감을 가집니다. 게다가 항암효과, 면연력 강화,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산림분야를 대표하는 임산물 중 하나입니다.   


 표고버섯 어떻게 재배될까요?


  우리가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표고버섯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재배되는데요. 참나무 원목을 이용하여 재배하는 ‘원목재배 방법’과 톱밥으로 만든 배지를 이용하는 ‘톱밥배지 재배 방법’입니다. 두 가지는 방법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목재배 방법으로 생산된 표고버섯은 특유의 향이 강하고 식감이 좋은 대신, 생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톱밥배지로 생산된 표고버섯은 상대적으로 향이나 식감보다 짧은 시간에 표고버섯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원목재배                                            톱밥배지재배



 재배방법에 따라 유전자 특성도 다르다?


  재배방법에 따른 생장, 향과 식감 등은 왜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재배방법에 따라 대표적인 표고버섯 품종(원목재배용‘수향고’, 톱밥배지재배용‘산마루2호’)을 대상으로 각각의 생리적 특성을 유전자 수준에서 비교‧분석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재배형태가 다른 두 품종에서 25%의 유전자 발현에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원목재배를 위한 품종의 경우 표고버섯 특유의 향을 만드는 유전자와 함께 방수기능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톱밥배지재배 품종보다 많았습니다. 향이 강하고 쉽게 조직이 물러지지 않아 식감이 좋은 원목재배 표고의 특성이 유전자 특성으로 설명이 되죠?


   반면에 톱밥배지재배 품종은 영양분을 분해하는 대사과정과 새로운 세포를 만드는데 관여하는 유전자 발현이 원목재배 품종보다 많았습니다. 원목재배보다 짧은 시간에 버섯을 수확할 수 있는 빠른 생장특성이 유전자로 설명되는 거죠

    

 향과 식감이 좋으면서 빨리 자라는 표고버섯?


유전자 특성 분석을 통해 각기 다른 재배방법에 따라 생산되는 표고버섯의 특성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재배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유전자의 특성들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 품종을 만든다면~ 향과 식감이 좋으면서도 빨리 자라는 새로운 표고버섯이 생산되겠죠?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하루빨리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표고버섯 품종이 개발되길 기대해 봅니다!



                  원목재배용 표고 품종 ‘수향고’                    톱밥배지재배용 표고 품종 ‘산마루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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