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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 안전하고 즐겁게 하는 방법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 4. 09:30


- 동계 산행시 주의사항 - 

 


 겨울이 되면 추운날씨에 몸이 움츠러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설화가 만발한 겨울 산이 손짓을 하는데 바라만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지요. 최근 겨울 산을 찾는 등산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 사고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겨울산행은 설경을 만끽할 수 있지만 기상변화 등 악조건을 극복해야하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큰 위험이 따르기도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설화가 가득한 겨울 산은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겨울 산행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 산행 시 주의 점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설화가 만발한 지리산>
 
 

① 산행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계획을 세워라


 산행에 앞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해당지역의 날씨를 점검하고 특히, 눈이 쌓이고 길이 얼어붙으면 평소보다 산행시간이 훨씬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고 무리한 산행이 되지 않도록 산행거리를 잡는 등 의 조치가 필요하며, 산행은 반드시 오후 4시 이전에 끝낼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 전 대피소의 위치나 위험구간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출발 하여야 합니다.

 




<아이젠과 스틱을 이용하여 등산하고 있다>

 

 

② 동계 산행 장비를 갖춰라


겨울철은 허술한 채비로 강풍에 노출되면 순식간에 저체온증이 올 수 있고,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산행 시 보온유지와 체온조절을 위해 방풍과 보온, 방수효과가 좋은 하드쉘 재킷과 바지를 준비하여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고 휴식 간 체온손실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특히 외부의 노출이 많은 머리와 손의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다른 계절과 달리 혹한은 물론 무릎까지 빠지는 눈과 싸워야 하므로 동계장비도 필요하지요. 등산화는 발목형 방수기능이 좋은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그러면 신발에 묻은 눈이 녹아 스며들면 동상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설상 보행 시 등산화만으로 균형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조 장비로 스틱과 아이젠을 휴대하여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 외 겨울 산행은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당일산행이라도 배낭에 항상 보온병과 온수, 비상식, 헤드랜턴, 여벌의 옷, 등산지도, GPS기능시계, 휴대전화 등을 준비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합니다.

 






③ 준비운동 및 마무리 운동 철저
 

등산 전 스트레칭은 필수적입니다. 산악사고 대부분이 골절상과 발목 염좌 환자들이 많습니다. 산행 전 이런 사고들의 막기 위해서는 출발 전 10분 이상 목, 허리, 무릎, 발목 등 부위별로 준비운동을 꼼꼼히 해 겨울철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도록 해야 합니다. 산행 후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해 신체 리듬을 회복도록 하고 등산 후 피로와 통증을 줄이기 위해 뜨거운 물속에서 3분간 몸을 충분히 데웠다가 찬물에서 짧게 몸을 담갔다 다시 뜨거운 물로 돌아가는 냉온탕 요법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④ 체력보충을 위한 비상식량을 꼭 준비해라

 

겨울 산행의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비상식량입니다. 등산은 일반운동에 비해 높은 칼로리가 소모된답니다. 평소 빨리 걷기나 수영의 2배 정도, 시간당 400~800kcal를 소모 되고 3시간 이상 산을 오르면 일상생활에서 하루 동안 소모하는 열량을 모두 사용하는 셈이지요. 특히 빙판길을 오르게 되면 평소의 몇 배가 넘는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탄수화물 중심으로 적당량을 섭취해야합니다. 대신 초콜릿, 견과류, 과일 등의 고열량의 비상식량을 준비해 허기지지 않도록 틈틈이 섭취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보충도 중요하지요. 체내에서 빠져나간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탈진이 발생하거나 혈액의 흐름이 나빠집니다. 만약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목이 마르지 않더라고 수시로 전해질이 포함 된 물을 마셔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고혈압이 있거나 순환기계 질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철저한 준비를 해야 위험에 대비 할 수 있습니다.

 





⑤ 겨울 산행 요령을 익혀보자

 

 겨울산행 시 땀을 조절하고 페이스를 유지해야 합니다. 설상 보행에 있어 평소보다 속도를 내는 것은 옳지 않은 산행 방법입니다. 많은 땀이 흘러 옷을 적시게 되면 저체온증이나 동상의 위험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에 가능한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적절한 보폭과 속도로 끝까지 자기페이스를 유지하는 산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 중 휴식은 처음 몇 차례는 15~20분 정도 걸은 후 5분 정도 휴식을 하다가 차츰 30분 정도 걷고 5~10분간 휴식한 다음 산행에 적응이 되면 1시간 정도 걷고 10분간씩 규칙적으로 휴식하는 것이 좋은 요령입니다. 쉬는 시간과 식사 시에는 겉옷을 껴입어 체온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지리산 천왕봉 정상 산악사고 인명구조 장면>


 

⑥ 산악사고 시 대처방법을 알자

 

등산도중 조난 및 산악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 번호를 숙지하여 신속히 119로 구조요청을 하고, 그 자리에서 멈춰 체온 유지에 주력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GPS기능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여 신고하면 보다 신속히 구조지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방법 등을 사전에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 산행 시 주의사항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등산인구가 점차 늘어가면서 산악사고 역시 늘어가는 추세인 만큼 산을 찾는 분들이 아름다운 산행을 즐기고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각별한 준비의식 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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