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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지키는 숲> 숲, 산불로부터 함께 지켜요! 봄철 산불 예방하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8. 4. 26. 11:00




 
전체 산불 발생 건수의 49%, 피해 면적의 64%가 봄철에 집중돼 있다. 공기 중 습도가 낮아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번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산림청은 해마다 봄철 산불조심기간(2018년 기준 1월 25일~5월 15일)을 정하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산불재해통합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 산불이 났을 경우 신속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산불재해를 막기 위해 산림청이 펼치고 있는 다각도의 노력을 조명해보고, 함께 숲을 지키는 방법과 요령을 알아보자.



▶ 부주의한 실수에서 비롯되는 대형 산불


산불은 작은 불씨만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불이 나면 숲은 잿더미가 되고, 야생동물들도 서식지를 잃어버린다. 토양의 영양물질 또한 소실되고 대기오염이나 기후 변화의 문제도 야기한다. 산림의 환경기능이 모두 손실되는 것이다. 당연히 목재, 가축, 임산물의 소득이 줄어 경제적 피해도 크다. 산불 피해를 복원하는 데는 40년에서 길게는 100년의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들어간다. 산불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소중한 자원인 숲을 함께 지키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봄철에는 산불이 쉽게 일어나는 시기다. 그동안 국내에서 일어났던 대형 산불의 사례를 살펴봐도 대부분 4월에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피해 규모도 어마어마한데, 1996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54시간 동안 일어난 고성 산불은 피해면적 3,762ha, 피해액 272억 원에 달했다. 2005년 4월 4일부터 6일까지 32시간 동안 일어난 양양산불의 피해면적은 973ha, 피해액은 276억 원으로 추산한다.


봄철에 산불이 쉽게 번지는 이유는 건조한 날씨 때문이다. 봄에는 비가 내려도 양이 많지 않아 낙엽층의 겉 부분만을 적시고 이내 바싹 마르고 만다. 특히 우리나라는 산림이 울창한데다, 경사가 급하고 기복이 많아 연소하는 속도가 평지의 8배 정도 빠르다.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사람들의 부주의에 의해 비롯된다. 2017년 한 해만 봐도 입산자의 실화가 전체 원인의 37%에 달한다. 그외 쓰레기 소각 16%, 논·밭두렁 소각 14%, 건축물 화재 5%, 담뱃불 실화 3%, 성묘객 실화 3% 순이다. 최근 10년간 평균 산불 원인을 살펴본 통계도 이와 대동소이하다.





▶ 산림청의 ICT 기반 산불방지통합시스템


올해 봄철 기상은 평년 보다 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비슷할 전망으로 건조 시 산불 피해의 위험이 높다. 산림청은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에 따른 동시다발 및 대형 산불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하는 중이다. 봄철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전국 300여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봄철에는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2018년 기준 3월 15일~4월 22일)’을 따로 운영하며 불법 소각 감시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산불감시 인력에게 제공하는 1만2,000여 대의 GPS 산불신고 단말기, 고해상도의 산불 무인 감시 카메라 1,400여 대가 산불 감시와 단속의 조력자가 된다. 일반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산불재해 신고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산림재해’를 통한 신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GPS 단말기, 119 산불신고, 무인 감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산불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되면 상황 관리자는 웹-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 기반의 상황 관제시스템으로 발생지 위치, 산림 현황, 송전선로, 문화재, 담수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산림청은 30년 이상 축적된 산불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 일반 산불과 소각 산불에 취약한 지역을 찾아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산림 상태, 지형, 기상 등 지역별 요인을 바탕으로 산불 위험 지수를 예측해 실시간 예보한다. 또한 드론을 산불방지에 활용하는 등 산불재해를 관리하는 기술이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날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산림청은 예방뿐만 아니라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동 대응을 통해 산불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산불을 발견한 감시원이나 진화대원 등은 정확한 산불 발생지의 정확한 위치를 제공하도록 하고, 실시간 영상 전송 카메라 및 공유시스템을 통해 진화 전략을 수립하며 소방, 경찰, 군부대,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산불진화 공조체계도 강화한다. 또한 예년보다 확대된 규모인 특수진화대 330명과 공중진화대 73명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거점에 배치된다. 전국 12개 격납고에 산림헬기가 분산 배치되고, 2018년에는 야간산불진화가 가능한 중형 수리온 헬기 1대와 초대형 S-64 헬기 1대도 도입된다.


산불 나기 가장 쉬운 봄, 근본적인 예방과 신속한 진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는 산림청이 있어 든든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반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다. 우리의 아름다운 숲을 지켜내는 아름다운 노력에 동참해보자.






TIP 스마트 산림재해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산림재해’는 산불, 산림훼손,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에 대해 신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동안 산림재해나 산림훼손에 대해 신고하려면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했지만 하나로 통합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해졌다. 화면 화단에 있는 신고 아이콘을 누른 뒤 촬영신고 또는 전화신고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이번 애플리케이션은 단순 신고 기능을 벗어나 사용자가 있는 주변 산불·산사태 발생위험에 대한 예측 정보, 기온·풍향 등의 날씨정보를 제공한다. 또 처리 결과를 알림정보로 회신해 주는 등 정부와 국민간 소통을 강화했으며, 정보 공유를 통해 기상청 등 유관기관의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스마트 산림재해’를 검색해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 본 콘텐츠는 산림청 격월간지 '매거진 숲'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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