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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가드닝> 집 안에 봄을 들이다, 홈 가드닝

대한민국 산림청 2018. 4. 30. 14:30



글·사진. 야미가든(『참 쉬운 베란다 텃밭 가꾸기』 저자, www.yummygarden.co.kr)



 삭막한 도시생활을 위로해주고, 사계절 변화와 식물의 신비로움을 가까이서 만끽할 수 있으며, 우리 가족이 먹을 채소나 허브를 건강하고 싱싱하게 키워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당이나 텃밭이 없어도 실외정원 못지않게 아름다운 꽃들을 풍성하게 키울 수 있는 홈 가드닝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작물과 식물을 중심으로, 집 안에 봄을 가득 들이는 특별한 방법을 소개한다.








 레몬 바질 


초보 가드너가 가장 선호하는 작물이다. 키우기 어렵지 않고 수확도 틈틈이 할 수 있으며, 바로 요리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 치즈와 궁합이 잘 어울리는 바질은 이탈리아 요리에 절대 빠지지 않는 허브다. 


파종 시기 : 4~5월 

재배 온도 : 20~25도 

발아 일수 : 5~10일 

수확 시기 : 6~10월 

토양 : 보수력이 좋은 비옥한 흙 

원산지 : 인도, 이집트, 태평양섬 





HOW TO MAKE 

1 ― 씨앗 심기 

바질 씨앗은 물이 닿으면 올챙이알 같은 투명한 막이 생긴다. 싹이 발아하는 동안에는 흙이 마르지 않게 하고 2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한다. 

2 ― 물 주기와 비료 주기 

바질은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면 병충해가 잘 생기니 주의한다. 또 겉흙이 마른 것을 확인한 후 물을 준다. 바질은 생육이 왕성하므로 추가로 비료를 주는 게 좋다. 키가 한 뼘 이상 자랐을 때부터 2~3주에 한 번 액체 비료를 물에 적당량 희석해 준다. 

3 ― 순지르기 

줄기가 20cm 정도 자라면 윗순을 잘라준다. 순지르기를 해주면 일자로 자라던 바질이 잘라준 곳에서 곁가지가 생겨나 보다 풍성하게 자란다. 

4 ― 수확하기 

꽃이 피면 잎이 뻣뻣해지고 향이 떨어지니 꽃이 피기 전에 수확한다. 꽃대가 올라오면 수확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꽃대를 잘라내고, 채종을 위해서라면 꽃을 그대로 둔다. 










 로젤 히비스커스 


물에 우려내면 붉은 물빛이 매우 예쁘고 맛은 새콤하다. 차로 마시는 부분은 꽃이 아니라 짙은 자줏빛의 꽃받침을 말려 사용한다. 추위에 약 해 월동을 할 수 없으므로, 이른 봄에 파종해서 가을에 수확을 마치는 것이 좋다. 


파종 시기 : 3월 

재배 온도 : 20~30도 

발아 일수 : 7~15일 

수확 시기 : 10~11월 

토양 : 깊고 물 빠짐이 좋은 비옥한 흙 

원산지 : 열대 아시아, 아프리카 북서부 





HOW TO MAKE 

1 ― 솜 파종하기 

용기에 화장솜을 깔고 그 위에 씨앗을 올려두고,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 촉촉하게 적셔준다. 구멍을 뚫은 뚜껑을 덮어 둔다. 씨앗 껍질을 뚫고 흰색 뿌리가 나올 때까 지 기다린다. 화분 한가운데 흙을 2~3cm 정도 파서 미리 뿌리를 낸 씨앗을 심는다. 

2 ― 분갈이하기 

본잎이 6장 이상 나오면 큰 화분에 옮겨 심는다. 허브를 심을 때 추천하는 흙 배 합률은 배양토 : 마사토 : 펄라이트 : 퇴비=4:3:2:1이다. 

3 ― 순지르기 

가지가 20cm 정도 자랐을 때 맨 윗순을 원예가위로 자른다. 잘라낸 가지 옆으 로 새로운 가지들이 나와 풍성하게 키울 수 있다. 이른 봄에 파종한 로젤은 여름 이 되면서부터 자주색 꽃받침이 생겨난다. 

4 ― 수확하기 

꽃이 지고 나서 꽃받침을 따서 수확하는데, 수확한 자주빛의 꽃받침은 잘 말려 서 허브티로 마실 수 있다. 추위가 약해 월동을 할 수 없으니 추워지기 전에 수확 을 끝낸다. 










 주황 당근 


느림의 미학으로, 무농약으로 키워낸 당근! 집에서 키운 당근은 작지만 풋풋하고 싱그러운 향이 나며 달기까지 하다. 갓 수확한 당근은 잎사귀도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 


파종 시기 : 4~5월, 7~8월 

재배온도 : 15~20도 

발아 일수 : 7~14일 

토양 : 깊고 물 빠짐이 좋은 비옥한 흙 

물 주기 : 너무 습하지 않게 






HOW TO MAKE 

1 ― 흙 담기와 물주기 

당근 화분은 최소 25cm 이상으로 깊이감이 있는 것이 좋다. 배양토와 분변토(거름)를 1:1로 섞어서 화분에 채워준다. 물 조리개로 물을 골고루 뿌려 흙을 흠 뻑 적신다. 

2 ― 씨앗 심기 

접시에 물을 자작하게 붓고 씨앗을 담갔다가 2일 정도 후 흰색 뿌리가 나오면 꺼내서 흙에 파종한다. 흙 위에 씨앗을 올린 다음, 분변토를 2~3mm 정도 뿌려 서 덮어준다. 

3 ― 파종 후 관리 

당근 잎이 5장 이상 나기 전까지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수시로 흙을 촉촉하게 해준다. 30일 후 물에 친환경 액비를 희석해 2주에 1번 정도 준다. 

4 ― 수확하기 

4~6개월 후 당근이 자라면 잎을 가지런히 모은 뒤 힘껏 뽑아준다. 수확한 당근 잎은 채소튀김을 만들어 먹으면 맛이 좋다. 










 프리저브드 식물 액자 만들기 


프리저브드(Preserved)는 화학 처리를 통해 식물의 생기를 오래 유지하도록 한 것을 말한다. 한 번 용액 처리하면 1~2년 정도 잎의 초록색이 유지된다. 직접 만든 프리저브드 식물 액자로 집안에 활기를 더해보자. 


READY 

식물 잎사귀 소량, 프리저브드 그린 소재 용액(온라인 프리저브드 전문점에서 구입 가능), 아크릴판 2장, 접착제, 블랙 마스킹테이프 


HOW TO MAKE 

① 식물 잎사귀를 프리저브드 그린소재 용액에 담가둔다. 

② 3~4일 뒤 잎을 꺼내 흐르는 물에 씻은 뒤 2일 정도 잘 말려둔다. 

③ 마른 잎사귀 뒷면에 접착제를 바른 후 투명 아크릴판 1장에 붙인다. 

④ 식물을 붙인 아크릴판 위로 나머지 아크릴판 1장을 덮어주고 테두리 부분을 마스킹테이프로 붙인다. 



TIP 

모종 옮겨 심기 

잎의 표면이 깨끗하고 두께가 빳빳한지, 잎 뒷면에 벌레가 없는지 확인한 후 모종을 구입한다. 모종을 분갈이를 할 때 는 흙을 살짝 부수고 엉켜있던 뿌리를 풀어주어 새로운 흙에서 적응을 잘하도록 돕는다. 반드시 새흙을 사용해야 하 는데, 이전에 사용한 흙은 영양분이 부족하고 잔뿌리가 남 아있어 배수력이 떨어진다. 

물 주는 시기 파악하기 

화분의 재질, 흙의 배합 상태, 일조량 등 식물이 자라는 환 경에 따라 물 주는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날짜를 정해 놓고 물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화분 안의 흙에 손가락을 찔러 보고 물기가 없는지 확인하는 게 가장 좋다. 





※ 본 콘텐츠는 산림청 격월간지 '매거진 숲'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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