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산림청/Magazine 숲

<즐겨찾기> 온 가족의 몸과 마음을 키웁니다, 가족 맞춤 숲 활용법

대한민국 산림청 2018. 6. 26. 11:00




 아픔을 치유할 때 가족과 함께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무거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그간 소원했던 가족들과 마음의 벽을 허물 방법은 없을까? 이럴 때 웅장한 산과 호수, 맑은 햇살, 상쾌한 바람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숲 치유’를 떠나보자. 그 안에서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숲 치유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 전국 치유의 숲 현황


전국에 위치한 치유의 숲에서는 숲 태교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테마별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치유의 숲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국립 

산음 치유의 숲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고북길 347 031-774-7687

양평 치유의 숲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황거길 262-10 031-8079-7946

청태산 치유의 숲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청태산로 777 033-345-4451

대관령 치유의 숲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옛길 127-42 033-642-8651

장성 치유의 숲 전남 장성군 서삼면 추암로 716 061-399-1828

국립산림치유원 경북 영주시 봉현면 테라피로 209 054-639-3562


공립 

잣향기 푸른숲 경기도 가평군 상면 축령로 289-146 031-8008-6769

용문산 치유의 숲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백안리 산 68-5 031-770-2463

민주지산 치유의 숲 충북 영동군 용화면 휴양림길 60 043-740-3437

계명산 치유의 숲 충북 충주시 충주호수로 1170 043-870-7930

장흥 편백숲 전남 장흥군 장흥읍 우드랜드길 180 061-860-0402

부산 치유의 숲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철마천로 101 051-976-2831







 엄마 뱃속부터 아름다운 숲과 함께


산모들은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감정 기복이 심해져 쉽게 불안감을 느끼고 우울해질 수 있다. 숲 태교 프로그램은 이러한 심리적 질환을 완화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2014년 임신 12~30주 이하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숲 태교 프로그램을 통해 임산부의 정서가 안정되고 모성 정체성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아 역시 모체가 느끼는 오감을 공유하므로 임산부가 숲에서 체험하면서 느끼는 감각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태아의 신체적·정신적 성장과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산림청은 올 4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치유의 숲 5곳(산음, 장성, 청태산, 양평, 대관령)과 국립산림치유원을 통해 숲 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임신 16주~32주의 임산부 또는 부부가 참여할 수 있으며 산림청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한 후 신청(로그인 후 휴양·문화·복지 → 산림치유 → 치유의숲 →숲태교 프로그램 예약)할 수 있다. 숲 산책하기, 아기에게 편지쓰기, 가족사진 찍기, 숲 속 요가와 명상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임산부의 건강관리는 물론 태아와 부모 간의 애착을 키우고 태아의 발달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분만에 대비하고 부모로서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다. 3회, 5회로 이뤄지는 연속형 프로그램이나 1박2일 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양평 치유의 숲과 장성 치유의 숲에서는 당일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국립횡성숲체원에서는 숲으로 이동이 어려운 16주~32주 임신부 혹은 임신 부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숲 태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보건소에서 진행하며 임산부 정서 안정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마음껏 뛰놀며 건강해지는 아이들


한창 커가는 아이들에게 숲은 꼭 필요한 존재다. 유아기와 청소년기에 숲을 자주 체험하면 학습능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유아숲체험원에서 자유관찰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체험한 유아들은 이전보다 유창성 35.3%, 독창성 19.5%, 창의성 14.3%, 개방성 7.8%가 향상됐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청소년에게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실행했더니 부적응 문제 행동, 충동성, 과잉행동 지수가 확연히 떨어져 자기 통제력이 증가했다는 결과도 있다. 몸의 건강도 마찬가지다. 소아만성환경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산음자연휴양림에서 2박3일간 산림치유 캠프를 진행한 결과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지수가 16.7에서 10.2로 감소했으며 아토피피부염의 알레르기 면역반응에 관련된 사이토카인(IL-5)은 15.5에서 6.7로 감소하는 등 염증반응 감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결과도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숲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수 마련되어 있으니 꼭 참여해보자. 국립횡성숲체원의 청태산 치유의 숲은 가족고객을 대상으로 산림치유 프로그램인 ‘우리 숲 가(家)’를 진행한다. ‘서로 존중하는 숲 속 가족’이라는 내용으로 4월부터 10월 중 토요일 또는 휴일에 실시하며 만 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며 15명 내외로 모집한다. 대관령 치유의 숲에서도 자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솔수풀 톡톡(talk talk)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림욕 체조와 오감걷기를 비롯해 소통의 숲, 소나무 숲 명상 등 가족애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진정한 행복을 구하는 어른을 위한 숲


교육직 공무원 2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 숲을 이용하는 직장인의 경우 숲을 이용하지 않은 직장인보다 직무만족도는 높고 직무스트레스는 낮게 나왔다. 실제로 숲길 2km를 30분간 걷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기분 중 긴장감, 우울함, 분노, 혼란 등의 부정적 감정은 감소하고 인지능력은 향상됐다. 알코올 의존자 역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한 뒤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수용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한 경쟁시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술이나 담배 등에 의존했다면 이제부터 숲에 기대어 보는 건 어떨까.


전남 장성군 축령산에 자리 잡은 장성 치유의 숲은 피톤치드가 다량 뿜어져 나오는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의 기능이 있다. 10km 중앙 임도를 중심으로 하늘숲길, 건강 숲길, 산소 숲길, 숲내음 숲길, 물소리 숲길, 맨발 숲길 등 6개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차 테라피, 편백봉 체조 등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장성 치유의 숲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관리 산림치유 프로그램 ‘힐링락’을 운영한다. 편백숲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해먹에서 명상을 즐기며 편백오일로 아로마 마사지를 하는 아로마테라피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2009년 개장한 국내 치유의 숲 1호인 산음 치유의 숲 역시 산림치유지도사가 건강증진센터에 상주하며 이용객을 대상으로 명상, 숲 속 체조 등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5인 이상이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중년과 노년의 면역력을 높인다


숲에서의 운동은 실내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보인다.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10주간 숲과 실내에서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실시한 결과, 숲에서 운동한 집단은 혈관질환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중성지방 글루코스가 감소했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HDL-C와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소, 면역력 향상과 항암 지연의 효과를 지닌 멜라토닌은 증가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유방암 수술 후 회복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를 느끼고 싶은 이라면 경북 영주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을 찾아보자.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제대로 건강관리를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아쿠아 마사지 스파, 음파반신욕기 등을 구비한 건강증진센터가 인기. 2시간 기준 15,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수류와 수압을 이용하여 전신을 자극하고 피로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수치유프로그램을 비롯해 치유 숲길 걷기, 아로마테라피, 명상 및 다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숲에서의 치유 효과를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 식사와 숙박이 포함된 장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1박2일, 2박3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고 참가자 전원에게 건강과 체력 측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체험 후 1~4주까지 체류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국립산림치유원은 6월부터 8월까지 ‘약선요리와 함께하는 치유여행’도 진행하는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산양산삼을 활용한 식이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자가 직접 산양산삼으로 요리를 하고 시식도 할 수 있다. 6월에는 두부쌈, 7월에는 산양삼 토르티야, 8월에는 백봉오골계 약선요리를 준비했다. 참가비는 숙박(1박), 식비(2식), 프로그램비(약선요리 재료비 등)를 포함해 1인 기준 9만5,000원이다.  






#내손안의_산림청,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