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맑고 쾌적한 공기에 대한 갈증도 더해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 숲세권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생활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숲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고 있는 추세. 숲의 다양한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산림청은 도시숲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까운 도시숲을 찾아 마음껏 숨 쉬는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전국 각지의 특색있는 도시숲 몇 곳을 소개한다.
시민과 함께 자라는 서울의 허파, 서울숲
2005년 6월 18일 정수장, 레미콘공장, 골프장이 있던 곳이 35만 평의 자연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태어났다. 4,000여 명의 시민과 70개 기업 및 단체가 기금을 모아 만든 최초의 시민의 숲이다. 체험학습원, 생태숲, 습지생태원, 문화예술공원 등 네 가지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서울숲은 한강과 맞닿아 있어 온전한 자연의 어루만짐을 경험할 수 있다. 강인한 생명력을 고스란히 보듬고 있어 진정한 자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생태숲을 비롯해 식물들 사이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곤충과 나비를 볼 수 있는 곤충식물원과 나비정원, 시민들이 저마다의 테마를 가지고 직접 가꾸는 참여형 정원인 오소정원 등 숲의 초대에 응해 천천히 둘러볼 만한 공간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숲은 자유로운 레저를 즐겨도 좋고 가벼운 피크닉 삼아 나들이를 떠나기에도 손색이 없는 전형적인 도시숲의 모습을 갖추고 시민과 함께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쓰레기 매립장에 뿌리 내린 건강 숲, 진주 초전공원 도시숲
진주 초전공원 도시숲은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해 조성한 숲으로 남강과 산악녹지를 연결하는 비오톱 네트워크를 구축한 곳이기도 하다. ‘생명과 생태’라는 주제로 조성된 초전공원 도시숲에는 생명의 연못, 사계절의 정원, 메타세콰이어 길, 단풍나무 숲길 등이 있다. 특히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길은 고요한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평화로운 일상을 선사한다. 이곳의 자랑은 메타세콰이어길뿐만 아니라 교목 25종 1,315주, 눈향나무 등 관목 30종 31,695주, 맥문동 등 초화류 15종 45,000본을 식재해 도심이지만 짙은 녹음이 우거진 숲의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공간의 재활용이 인상적인 이 곳은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 약 8,000㎡ 규모의 생명의 연못도 자리해 있다. 공원의 주차장 역시 생태블럭 등 자연친화적인 포장재를 활용해 만들었다.
위치 : 경남 진주시 초전동 일대
물과 숲의 어울림, 춘천 공지천 녹색쌈지숲
춘천은 감성적인 이미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춘천하면 ‘물’이 먼저 떠오르는데 물과 어울려 아늑한 숲을 조성해 춘천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여행객들에게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공간이 있다. 바로 공지천에 있는 녹색쌈지숲이다. 공지천변을 따라 대규모로 느티나무 등을 식재해 가볍게 산책하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유유히 흐르는 공지천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지천 내 자투리 땅을 활용한 녹색쌈지숲은 산책로를 중심으로 각종 나무와 꽃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자연과 더불어 여러 레저활동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녹색쌈지숲은 도심 가까이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 자리하고 있어 누구나 숲이 주는 여유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을 더한다. 춘천 공지천 녹색쌈지숲은 녹색도시 우수 사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위치 : 강원도 춘천시 이디오피아길 25
정원의 도시에 둥지를 튼 시민의 벗, 순천 조례호수 도시숲
도시숲의 장점은 시민들이 더불어 호흡할 수 있고, 숲을 친구처럼 가까이 두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례호수 도시숲은 매력 만점이다. 총 16ha 규모의 조례호수 도시숲은 순천 도심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정원의 도시로 유명한 순천 시민들이 허물없는 벗과 사귀듯 일상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 곳은 70년 이상 된 소나무 숲과 참나무 숲을 보존하고 있다. 수변길을 따라 왕벚나무 등 다양한 테마 쉼터와 문화예술공연을 위한 수변무대, 오픈광장, 전망대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췄다. 호수를 끼고 있는 수려한 경관을 잘 활용해 숲과 호수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조례호수 도시숲과 연계해 조성되어 있는 2.5km에 달하는 연향로 웰빙 가로수길은 신설 철도가 개설되면서 버려진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편백, 구실잣밤 등 난대 특색수종을 조화롭게 심고 자전거길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위치 : 전남 순천시 왕지2길 20
정부대전청사 도시숲 감성체험 프로그램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 내 도시숲을 이용해 유아, 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감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해설을 통해 숲을 알아보고 생태공예체험 등 다양한 산림교육 및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장소 : 정부대전청사 숲사랑 체험관(1동 1층)
대상 : 유치원, 초·중·고교생 및 성인
운영자 : 산림청 소속 전문 숲해설가
문의 : 042-481-4264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산림청은 전국 생활권 주변에 무궁화동산을 만들고 무궁화 신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다양한 무궁화 문화행사도 개최하는데 오는 8월에 열리는 ‘제28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대표적이다. 무궁화 화분 나눠주기, 무궁화 차 시음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중앙행사
일시 : 8월 10~15일
장소 : 서울시 광화문 광장
경기도 수원시
일시 : 8월 3~5일
장소 : 수원시 만석공원
세종특별자치시
일시 : 8월 15~16일
장소 :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강원도 홍천군
일시 : 7월 27~29일
장소 : 홍천군 무궁화수목원
전라북도 완주군
일시 : 8월 10~12일
장소 : 완주군 고산면 고산문화공원
#내손안의_산림청,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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