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봄의 기운 느끼러 가자! 통도사 무풍한송길과 자장매

대한민국 산림청 2019. 3. 5. 17:00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숲이 참 많지요. 원대리 자작나무숲, 성주군 성밖숲,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숲 등이 바로 떠오르는데 2018년 산림청에서 주최한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경남 양산시 통도사 무풍한송길이 대상인 ‘생명상’을 수상했답니다. 통도사 무풍한송길은 수령 100 ~ 200년의 소나무들의 형상이 바람에 춤을 추는 듯 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얼마나 멋진 길인지 무풍한송길과 통도사의 자장매를 소개합니다.





무풍한송로는 통도사 산문 무풍교에서 경내 제2주차장 앞 청류교까지 1.5㎞에 이르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마사토를 깔아 자연친화형이며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상 산사길입니다.




천천히 걸어도 30분가량이면 끝날 거리이지만 이길 주변에 자라는 한송은 몇그루나 되는지 헤아릴 수도 없으며 무풍한송길 곳곳에 눈여겨봐야 할 볼거리가 가득하지요.




통도사 무풍한송길은 그 이름처럼, 수령 100∼200년의 소나무들이 춤추듯 구불거리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항상 푸르름이 느껴지는 숲길이란 느낌이 듭니다.






남녀노소가 걷는 길이라는 것이 딱 어울리는 통도사 무풍한송길이지요. 아이들부터 어르신들, 특히나 연인들이 무척 많답니다. 아마도 심신을 치유하려는 사람들의 힐링 산책로로 소문이 자자하고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영향도 있을 겁니다.



무풍한송길의 솔향이 느껴지는지요?





통도사 계곡인 청류동을 따라 무풍한송길은 보행자 전용도로이고 반대편 도로는 자동차가 다니는 길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오면서도 소나무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지만 오롯이 느끼기에는 무풍한송길을 걷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3대 사찰이라는 통도사의 역사만큼 오랜 시간 생채기 없이 잘 보전해왔으며 지금도 사찰과 양산시청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숲을 관리하고 있답니다. 




청류교까지 도착하면 주차장이 나타나는데 주차장 근처에도 멋스런 소나무들이 반겨주지요.


통도사 경내에 들어서면 모진 추위를 견뎌내고 활짝 핀 홍매와 백매가 봄바람을 알려줍니다. 통도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려주는데 꽃망울을 터트리는 1월 말경부터 사진작가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걸음 또한 이어지고 있답니다.


예쁜 꽃망울을 터트린 홍매

수줍은 듯 피여있는 백매



우리나라 3대사찰로 불리는 통도사는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가져와 지은 절로 진신사리는 부처의 법신을 상징하기 때문에 불보종찰이라 하지요. 부처의 가르침이 적힌 고려대장경을 보관하는 합천 해인사는 법보사찰, 보조국사 등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순천 송광사는 승보사찰로 불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통도사 자장매입니다. 자장매는 1650년 전후, 통도사의 스님들이 사찰을 창건한 자장율사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하여 심은 매화나무입니다. 이름도 율사의 호를 따서 자장매라고 불리는데 이토록 오래된 통도사의 자장매는 대가람의 경내 영각 오른쪽 처마 밑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자장매가 터트리는 꽃망울 하나하나가 경내와 어우러져 통도사가 더 화사해지는데
아직 날씨는 춥지만 봄을 미리 알려주려고 서두르기라도 한 듯, 하나하나 피어나고 있는 꽃망울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자장매가 터트리는 꽃망울




여심을 깨우는 홍매화라고 할까요. 많은 관광객들과 출사객들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봄의 정취를 즐기고 있지요.



장이 익어가는 통도사 서운암의 장돗대


양산 통도사의 봄바람이 느껴지시는지요? 통도사 입구 무풍한송길의 물소리,바람소리를 들으며 걸으면서 잠시나마 세상의 일들을 잠시 내려 놓으시고 한반도에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반가운 전령사의 수령 370년된 자장매의 고귀한 매력에 접해보세요. 아마도 하루를 즐기는 최고의 선택이 될 거라 봅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노희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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