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가야산 가볼만한곳> 가야산 역사신화테마관과 야생화식물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9. 4. 17. 17:00






 가야산으로 떠난 봄 나들이



봄이 왔습니다.

가야산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들른 성주 회연서원에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꽃을 만납니다. 2월 26일의 개화모습이니 지금쯤 만개했을 듯 합니다. 


매년 봄이면 봄꽃을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싶고 따뜻한 공기를 만나고싶어 남쪽으로 여행을 떠나기 바쁩니다. 올해는 경상북도 가야산에서 봄의 첫 꽃을 만났습니다. 







가야산은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경계선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덕유산과 지리산에 비하면 그 규모가 조금 작지 않나 싶지만 해인사와 홍류동계곡이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아쉽게도 따뜻한 봄날엔 대부분의 산림과 국립공원이 ‘봄철 탐방로 출입통제’가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립니다. 건조한 봄철은 자나깨나 불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아쉬움을 동반합니다. 대신 봄나들이를 떠나며 가야산에서 꼭,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 봅니다. 

탐방로에 오르지 못하지만 가야산의 역사를 느끼고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과 가야산야생화식물원입니다. 






가야산의 가야산 2코스, 백운동 매표소에 조성된 이곳은 호텔과 가든과 함께 넓은 주차장, 그리고 가야산의 역사신화를 담아낸 테마전시관과 공원, 야생화 식물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관람료 : 무료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무 : 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가야산은 가야의 신화를 품은 산이라고 합니다. 

테마관은 아름다운 수묵화와 디지털이 만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는 곳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맞이한 가야산의 모형의 위에서 쏘는 스크린을 통해 가야산의 등산로와 가야산의 사계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야산의 아름답고 장엄한 암봉은 ‘칠불봉(1,433m)과 상왕봉(1,430m)까지 길게 늘어서 돌로 된 불꽃 ’석화‘에 비유하기도 한다는데요. 불꽃같은 가야산은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전국 명산 8경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야생화를 비롯해 649종의 식물이 자라나는 생명의 보고인 곳이죠. 


희귀 및 멸종 위기종인 ‘뻐꾹나리, 개불알꽃(복주머니난), 백리향, 태백제비꽃 등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과 함게 아름다운 야생화들의 향연을 엿봅니다. 





가야의 건국신화가 담긴 이야기는 상아덤으로 이어집니다. 





가야산처럼 높고 성스러운 기품을 지난 아름다운 ‘정견모주’라는 산신이 가야산 일대를 다스렸다고 하는데요. 

‘상아덤’에 살면서 붉은 색 불로초를 든채 ‘호랑이’를 타고 백성을 보살피던 산신이라고 합니다. 

천신 이비가지와 혼인하여 대가야의 왕 뇌질주일(이진아시왕)과 금관가야의 왕 뇌질청예(김수로왕)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아름다운 전시관과 영상등을 보고 카페를 지나 야외로 나오면

정견모주가 살았다던 상아덤을 재현한 상아덤마당을 통해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에서 접한 가야산과 가야의 건국신화이야기, 그리고 주변의 산과 산책로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제법 흥미로웠습니다.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과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을 연결하는 산책로를 지나 야생화식물원으로 향하는 길은 짧고 완만하여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산 밑의 봄 소식과는 달리 아직은 메마른 듯 하지만 이제 곳 푸릇해 지겠지요. 





야상화식물원으로 도착하면 야외로 나가는 길로 입장하게 됩니다. 

입구로 들어와 우측으로 가면 정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역시 관람이 무료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6시까지 운영하고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휴관이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과 같습니다. 





아름다운 야상화와 식물을 곤충과 함께 드라이플라워로 전시해놓아 눈길을 끌었는데 신비로운 분위기가 하나의 작품 같았습니다. 






야생화의 자생지 가야산에 사는 다양한 식물과 곤충, 동물들을 엿볼 수 있는 곳,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와 수달도 있고 붉은배새매와 소쩍새, 원앙 등 무수한 자연의 터전이 되고 있었습니다. 





봄철 탐방로 제한으로 가야산의 아름다운자연을 직접 볼수는 없지만

정견모주가 타고 다녔다는 호랑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들으며 야생화식물원에서 따뜻한 봄을 맞이해 봅니다. 





야생화로 만드는 화전과 야생화로 꽃물을 들이며 놀기도 하던 선조들의 봄꽃놀이 모형과 함께 야생화식물원 구석구석을 둘러봅니다. 





야생화식물원의 마지막 코너는 보기만해도 부스러질 것 같은 꽃차 시음으로 마무리 합니다. 

꽃마다 저마다의 색과 아름다움을 담아내어 가야산의 봄나들이를 더욱 향기롭게 만들어줍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배유미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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