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숨겨진 지붕 없는 미술관│천마산조각공원과 전망대

 천마산에는 다른 곳에 없는 특별함이 숨어있습니다. 바로 보통의 산 정상과 달리 조각공원이 펼쳐져 있다는 것인데요. 하나의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러도 좋을 이곳. 조각 작품을 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겨 보기 좋은 곳입니다. 조각공원과 함께 있는 전망대까지 올라보면 부산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부산천마산 #천마산조각공원 #천마산전망대

부산에서 보다 특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 천마산을 소개합니다. 천마산은 일찍이 목마장이 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우거진 초원에 말이 서식할 정도로 뛰어난 자연 조건을 지녔다고 해서 천마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해발 고도 326m의 천마산은 부산 서구와 사하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인데요. 산복도로를 따라 산의 중턱까지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버스를 타면 산 아래부터 힘겹게 정상까지 오르내릴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30분 정도 천천히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천마산 정상에 있는 조각공원에 닿을 수 있었어요.

천마산조각공원에는 하늘에서 말이 내려왔다는 전설의 천마바위와 함께 44점의 아름다운 조각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2002년까지 1차로 조성된 체육시설을 바탕으로 점차 작품들을 설치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조각공원 모습으로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주변에 산책로와 전망대, 쉼터 등의 편의시설도 함께 꾸며져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조각공원 내에 설치된 예술작품들은 지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작품 앞에 작품명과 작가명, 그리고 간단한 설명이 기재되어 있어 참고할 수 있었어요. 

천마산은 아담한 산이지만 이곳에 조성된 공원의 규모는 약 1만 6천 제곱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산 중턱에서부터 시작하여 올라왔지만 공원 곳곳을 한 번에 다 둘러보기에는 조금 힘들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가볍게 산책삼아 발길 닿는 곳들만 둘러보셔도 충분히 이곳만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곳은 제쳐두고 여기까지 올라왔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천마산 전망대입니다. 아담한 규모의 산이라도 정상까지 올라왔으니 주변 풍경은 꼭 눈에 담고 내려가야겠죠. 

천마산 전망대는 부산의 야경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오른편으로 감천항부터 송도와 암남공원이 펼쳐지고 왼편에는 용두산공원과 광복롯데백화점 등이 담겨옵니다. 전망대 앞으로 나무가 시야를 많이 가리지 않아 탁 트인 전경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다시 돌아갈 땐 대원사를 지나 누리바라기 전망대가 있는 산복도로까지 내려갔습니다. 산 정상까지 가는 길이 다른 곳에 비해 훨씬 수월한 편이라 산행 경험이 별로 없으신 분들도 쉽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지나치게 되는 누리바라기 전망대도 함께 둘러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서구의 대표 명소들도 찾아보실 수 있으니 코스로 연계해서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릴게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홍수지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

#내손안의_산림청,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