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제철인 꽃을 아시는지요? 몇 년 전부터 신부의 부케로 혹은 결혼식장의 장식용으로 흔하디흔하게 쓰이는 꽃이며 그늘지거나 반 그늘진 습하고 기름진 토양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바로 6월과 7월, 여름을 대표하는 수국입니다. 부산 태종사에 수국축제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산사와 함께 어우러지는 수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합니다.
부산 태종대에 도착하면 여행하는 방법이 3가지가 있는데 유람선을 타거나 도보로 구경을 할 수도 있고 다누비(태종대 순환 관광차)를 타고 편하게 태종대를 구경할 수 있답니다.
이번 태종대 여행은 태종사의 '수국꽃 문화축제'의 아름다운 수국을 보기 위함이기에 천천히 태종사로 오르는데 가고 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음을 알게 됩니다.
태종사에 도착하니 가족, 연인, 친구 등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집니다. 사진만을 생각하고 오면 새벽 5시 전에는 도착해야 멋진 사진도 담는데 이번에는 일반인들이 느끼는 수국을 보게 되지만 그래도 즐겁게 들어갑니다.
수국은 한 가지 꽃 색깔을 가지고 있지 않는데 보통 흰색으로 피기 시작했다가 점차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자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또한 자라는 곳의 알카리성, 산성의 흙 성질에 따라 꽃 색깔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고요.
수국은 꽃 모양이 청초하고 잎 모양이 좋으며 키가 크지 않아 주로 정원용으로 이용되는데
키가 작은 품종이나 또는 생육을 억제시켜 분화용으로도 일부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포토존의 엄마와 아이의 웃음이 예쁩니다. 태종사 수국문화축제는 14회를 맞이한 부산의 대표적 여름축제이고, 경내 곳곳에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있습니다.
둥글둥글한 수국 꽃이 여름을 부르고 그 여름을 찾아 관광객들이 신이 났는데 보라색, 하늘색 또는 분홍색이 어우러진 수국의 꽃송이가 마치 둥근 공 같습니다.
태종사는 작은 사찰인데 40여 년간 가꿔온 수국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것이지요.
수국과 절집의 어우러짐
태종사 경내에는 수국이 30여종 5,000 그루가 피는데 알록달록한 다양한 종류의 예쁜 수국들이 절정기를 맞은 듯 생기있는 화사함을 보여줍니다.
수국류는 낙엽성 관목류가 대부분으로 세계적으로 약 80 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는데 원산지는 주로 아시아 동부(우리나라 포함), 미국 북부의 숲 속이라고 하네요.
수국을 만나면 풍성하기에 꼭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데 아이들도 사진을 담으면서 수국을 만지고 있네요.
연못에 피여있는 수국
태종사에는 예쁜 수국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 진신사리와 1983년 스리랑카 국무장관으로부터 선물 받은 보리수, 2010년 그리스 국립박물관장에게 기증받은 올리브나무 등도 있으니 보고 오세요.
수국은 꽃 모양에 따라 가운데 작은 꽃들이 밀집되어 있고 주변에 큰 꽃들이 있는 Lacecaps계와 전체가 동일한 크기의 꽃으로 꽃 모양이 공처럼 보이는 Hortensia계(오른쪽 밑의 사진)가 있습니다.
수국은 지금이 한창 꽃이 피기 시작할 때로 7월 중순까지 꽃을 관상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는 태종사이지만 그런 부분 가만하고도 태종사에 오시면 더 큰 힐링과 아름다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제 다가오는 뜨거운 여름 탐스럽게 핀 가까운 곳의 수국을 보면서 더위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손안의_산림청,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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