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신선이 되어보는 명승지 동해 두타산 무릉계곡

대한민국 산림청 2019. 7. 15. 17:00






 좋은 곳은 항상 기억에 오래 남는데요. 산을 찾을 때마다 오르는 길과 경치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비슷해 보이죠. 하지만 신비한 절경으로 전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 배경 같은 곳으로 기억에 남는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과 청옥산에 위치한 무릉계곡입니다.


명산을 찾는 이유는 산을 오르며 경치에 감동을 받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릉계곡은 예부터 기암괴석과 절경으로 지금까지도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곳입니다.







무릉계곡 입구 매표소를 지나면 강원도의 상징인 반달곰 동상이 보입니다.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된 무릉계곡은 빼어난 절경의 계곡과 두타산성, 삼화사, 금란정 등지로 볼거리도 많고 무릉도원이라 불릴 정도로 경관이 신비합니다.





신선교를 시작으로 투타산과 청옥산 사이로 이어진 계곡이 이어져 있는데요. 조선시대 이길이 한양으로 가던 유일한 길이기도 하였답니다.


무릉반석 암각서


오래된 작은 다리를 건너면 마치 전설 속에 나올법한 주변 경관이 신비롭게 펼쳐지는데요.

조금 걸어 오르면 무릉반석을 만나게 됩니다. 계곡 초입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 옥호거사서신미(玉壺居士辛未春) 암각이 크게 보이는데요.

옥호거사가 신미년에 섰다는 암각서입니다.


‘여기는 신선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라,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잠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 열리네.`라는 뜻입니다.






무릉계곡 절경에 반해 예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풍류를 즐겼다고 합니다.

몇 백 년이 지난 지금도 반석 위에 새겨진 글씨들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계곡 초입부터 신비로움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데요. 무릉반석 위 글씨와 주변 경관에 빠져들기 좋습니다.






두타산의 이름인 두타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높게 오른 산속에 속세를 떠나 수행을 닦는 삼화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옥산과 두타산 경계의 무릉계곡 일대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입니다. 어느 숲이던 보호해야 하지만 무릉계곡에는 우리가 보호해야 할 희귀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삼화사를 지나 계곡 입구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터널 형태의 100년 이상 된 천연림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삼화사에서 용추폭포까지 2.5km 구간은 산림욕 구간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이지 최고의 산림욕 코스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숲길을 들어서면서 평온해지면 조금 걷다 보면 몸의 상쾌한 기운이 느껴지는데요. 주변에서 들리는 작은 새소리와 숲속 피톤치드를 몸으로 들이마시면서 힐링 해봅니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와 숲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걸으면 몸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마치 물속을 걷듯이 가벼워진 몸으로 걸으면 신선이 된 기분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다가와도 도망가지 않는 다람쥐가 마냥 신기합니다.






잠시 모든 것을 잊고 얼마 후면 무릉계곡의 쌍폭포와 용추폭포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쌍폭포 전망대에는 동해시 캐릭터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팻말이 보이는데요. 나뭇잎 사이로 

선녀가 내려왔을 것 같은 신비한 장소가 보입니다.



무릉계곡 쌍폭포


청옥산과 두타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만나는 곳입니다. 최근 비가 줄어든 날씨로 물줄기가 많이 약해졌다고 합니다.




무릉계곡 용추폭포


조금 더 오르면 무릉계곡의 용추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금강산 구룡폭포 만큼이나 수려한데요. 낙수가 바위를 기묘하게 깎아 놓은 폭포 모습이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양을 나타냅니다.

꽤나 높은 3단 폭포 경관이 눈을 쉽게 돌리지 못하죠. 가뭄으로 약해진 물줄기로 계곡 주변 나무들까지 걱정이 됩니다.





쉽게 사람을 경계하던 다람쥐와 내려오는 길은 함께 걸어보았는데요. 자연과 하나가 되어 보는 순간입니다. 다른 숲에서 보지 못한 경관과 건강해지는 산림욕을 마음껏 즐겨보았습니다.

무릉계곡에서 풍류를 즐겨보며 신선이 되어보세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이창해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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