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봉화 자생식물 우리 꽃 축제 <봉자페스티벌>

대한민국 산림청 2019. 7. 29. 13:56





 “우리 봉자 보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가지 않을래?”

여러분 봉자가 왔습니다! 봉자가 누구냐고요? 봉화 + 자생식물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귀여운 이름이 바로 봉자랍니다. 2019년 7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펼쳐지는 봉자페스티벌이 개최된다는 소식에 그 현장을 찾았는데요. 개막식 첫날 후두둑 내리는 여름 장마를 뚫고 달려간 보람을 느꼈습니다.





방문자센터 안내데스크에는 인증샷용 포토토퍼가 있어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백두대간에 피어난 향기로운 꽃들은 이 포토토퍼 안에 담아 찍어보세요.





수련이 떠있는 물 위로 토독토독 빗방울이 번집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물의정원에서는 “물 위에 뜬 별- 수련”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수련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야간에만 개화하는 일부 열대성 수련을 이번 연장운영기간에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트랩을 타고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본격적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여름꽃 탐방에 나섰습니다. 해설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이 되는데요. 야생화 특별 해설과 특별한 ‘꽃 이야기’해설을 듣고자 하는 분들은 (054-679-0840~1)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먼저 찾은 곳은 우리의 귀여운 봉자가 반겨주는 야생화언덕이었습니다. 이곳에는 18,971㎡(약 5,700평) 면적에 아름다운 자생식물을 식재한 곳으로 보라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야생화 사이에 고개를 내민 야생동물 모형이 신비롭게 느껴졌는데요. 곳곳에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꾸며져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미처 우비와 우산을 챙기지 못했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구비가 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혹시 몰라 챙겨간 슬리퍼가 아주 유용했던 날입니다.






돌 틈 사이, 투명한 물속도 그냥 지나치면 안됩니다. 백두대간 핵심구역에 분포하는 고산성 식물들이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비하고 재미난 야생화 식물들의 이야기를 해설사 선생님이 재미있게 들려줘서 귀를 쫑긋하게 됩니다. 잘 몰랐던 야생화의 세계에 새롭게 입문한 날입니다.







호랑이숲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인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넓은 수목원을 걷고 또 걷습니다. 고양이과의 동물은 물을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호랑이만 유일하게 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야생동물이라 어둠이 내리면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호랑이가 두툼한 발을 움직여 이곳저곳을 움직인 걸 보니 비가 내린 이날이 무척이나 좋았던 모양입니다.






호랑이숲에서 멀지 않은 곳에 호식총이라는 돌무덤이 있었는데요. 백두대간은 호랑이의 땅이라 불릴 만큼 호랑이가 많이 서식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과거에는 호랑이에게 물려 희생된 일이 빈번히 발생되어 호식 피해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무덤인 호식총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어쩐지 섬뜩한 기분이 듭니다. 이러한 호식총은 태백산을 중심으로 화전민들이 많이 살았던 영월과 정선, 태백 등 지역에서 160여 개가 발견되고 있답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고산습원 숲길을 걸었습니다. 잘 닦여진 길을 걷다가 흙길을 걸으니 축축한 비를 머금어 향긋한 풀내음이 더욱 진하게 풍겼는데요. 간혹 땅이 마구잡이로 파헤쳐진 곳들이 보였습니다. 노란색 팻말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밤 사이 멧돼지들이 놀고 간 흔적이라고 적혀 있네요. 지난 밤 얼마나 신이 나게 놀았을 지 상상이 됩니다.





많은 이야기 중 인상깊게 기억이 남는 건 야생화들이 참 똑똑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수정이 끝난 꽃들은 이렇게 꽃잎을 땅으로 향한다고 해요. 곤충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신호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비바람을 못 견뎌 고개가 꺾였다 생각했습니다. 참 신비로운 야생화의 세계입니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봉화의 자생식물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촉촉하게 내리는 비에 더욱 선명한 향기와 빛깔을 뽐내며 관람객을 맞았는데요. 여름꽃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보통은 봄에 가장 많은 꽃이 피어난다 생각을 하는데 여름만큼 화려한 계절이 없다고 합니다.







야생화언덕에서 예정되어 있던 개막식이 비로 인해 방문자센터에서 진행이 됐는데요. 비가 주춤해진 잠깐의 타이밍에 야외에서 테이프 컷팅식이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으며 준비하는 동안 펼쳐진 알록달록한 우산이 재미있는 추억이 됐습니다.

2019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페스티벌이 개최됐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보전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백두대간에 피어난 핑크빛 향기와 귀여운 봉자를 만나러 함께 떠나보세요.


<<2019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페스티벌>>
2019.7.20(토) ~ 8.11(일)
경상북도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조연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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