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국가산림문화자산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대한민국 산림청 2019. 8. 26. 17:00





 산림청에서는 산림 가치 제고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보존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산림 자산을 발굴,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2019년 5곳이 신규 지정되면서 총 46곳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도 그중 한 곳인데요. 2015년에 지정되었습니다. 특히 데미샘 주변에는 자연휴양림이 있어 여름휴가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름 여행지로 좋은 데미샘을 소개하려 합니다. 






 데미샘 가는 길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을 가려면 데미샘 자연휴양림을 검색해서 가면 됩니다. 데미샘이 자연휴양림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전주에서 남원 가는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임실을 지나면서 지방도를 따라갑니다. 성수면을 지나면 백운면입니다. 가는 길에 원반마을을 지나는데 정자와 나무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데미샘 자연휴양림입니다.  






데미샘 자연휴양림은 아름다운 숲과 계곡을 끼고 조성되었습니다. 자연휴양림 시설로는 숙박을 할 수 있는 곳과 숲을 활용한 문화마당, 명상의 숲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등산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데미샘 자연휴양림


데미샘을 찾은 날 비가 막 그친 뒤라 자연휴양림 주변에는 아직도 구름이 머무르고 있어 운치가 있습니다. 데미샘을 가기 전에 먼저 자연휴양림을 돌아보았습니다. 휴양림 입구에서 큰길을 이용해서 오르다 첫 번째 왼쪽으로 들어서면 한옥 숙소(운향채)와 개별 숙소인 숲속의 집으로 이어집니다.






한옥 숙소는 16인용과 8인용 2채가 있는데요. 운향채는 16인용 한옥 숙소입니다. 옛 한옥 분위기에서 대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른 숙소동과 떨어져 배치되어 있어 단체팀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운향채 한옥 숙소 입구 바로 아래에는 전망대로 가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잘 우거진 숲길에 매트가 깔려 있어 걷기에 편안한 길입니다.  





숲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데크 계단길이 나옵니다. 계단 끝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이런 곳에 폭포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는데 멋진 폭포를 만났습니다. 울창한 숲속에서 폭포를 보는 것만으로 여름 더위를 날려보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망대에서 한옥 숙소 입구로 돌아와 길을 따라 조금 위로 올라가면 개별 숙소 동인 숲속의 집입니다. 숲속의 집에는 15인용 1동, 8인용 4동, 4인용 5동이 있습니다. 주로 한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숲속의 집은 여름에는 녹음으로 둘러싸인 모습입니다만 봄에는 철쭉이 피면 온통 붉은색이랍니다.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숲속의 집을 보고 돌아 내려가 휴양림 입구에서 올라왔던 길을 따라 오릅니다. 길가에는 비에 젖은 백합꽃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오르막길 옆에 개구리 샘이 나옵니다. 작은 계곡 위쪽에 물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사방댐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 아래 계곡 물길을 이용해서 샘을 만들었습니다. 이름도 개구리 샘이라고 지어 아이들이 좋아하겠습니다. 





개구리 샘을 지나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왼쪽 커브길을 돌아서니 한옥 건물이 보입니다. 한옥 숙소 2동 중의 하나인 수향채입니다. 처음 보았던 한옥 숙소보다는 크기가 작은 8인용입니다. 이곳도 다른 숙소와는 위치가 분리되어 있어 호젓한 분위기입니다.  





수향채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큰 건물이 있는데요. 단체 숙소 동인 데미샘휴양관입니다. 23인용 방 1개와 4인용 방 10개가 있습니다. 가성비(4인실 기준 성수기 4만 원, 비수기 2만 8천 원)가 좋은 장점이 있고, 단체 연수가 가능한 곳입니다.  






데미샘휴양관 주변에는 하트 조명 시설이 되어 있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합니다. 그 외에도 운동 시설과 단체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었습니다.  






 명상의 숲


데미샘휴양관을 지나 계속 오르면 왼쪽에 명상의 숲이 있습니다. 조용한 숲속에서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숲속에는 의자가 놓여 있고 그 옆으로는 작은 계곡이 지납니다. 물소리에 집중하지 않으면 그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졸졸 흐르는 정도입니다. 







산책로 주변에는 시(詩)를 적어 세워놓기도 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천천히 시(詩)를 음미해 봅니다. 이미 알고 있던 시(詩)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이 길을 거닐면서 잠시 시인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물가에는 산수국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지 주로 계곡 옆에서 많이 보입니다. 숲에서 꽃 구경을 하는 것은 또 다른 재미랍니다. 명상의 숲을 지나 계속 오르면 오계치로 이어집니다. 오계치에서 좌측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삿갓봉이고요. 우측 등산로로 가면 천상데미입니다.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명상의 숲에서 되돌아 내려가다 데미샘휴양관 직전에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데미샘 가는 등산로는 휴양림 입구에서 시작되는데 이곳에서 숲으로 들어서면 만나게 됩니다. 






숲으로 들어가 계곡을 건너자 휴양림 입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이어집니다. 등산로에는 매트가 깔려 있어 촉감이 좋습니다. 등산로 오른쪽은 계곡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계곡이 계속 이어집니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제법 큽니다.  






등산로 중간에서 완만한 매트길이 끝나고 돌길이 시작됩니다. 길이 경사도 있고 조금 험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오르기 힘에 부칠 정도는 아닙니다. 섬진강 발원지를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발걸음이 가벼운 길입니다. 






숲길을 걷기 시작한 지 20여 분 지나자 정자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데미샘 바로 옆에 세워진 정자입니다. 데미샘에서는 맑은 물이 쉬지 않고 흘러나옵니다. 손을 내밀어 섬진강으로 떠나는 첫물을 받았습니다. 감동이 손바닥을 타고 온몸으로 전해집니다. 이물이 223km 흘러 남해로 들어갈 것입니다. 데미샘은 산봉우리 이름인 천상데미에서 따왔습니다. 데미는 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인데요. 데미샘 바로 위에 있는 봉우리 이름이 천상데미입니다.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라는 뜻이지요. 






내려갈 때는 등산로를 이용해서 휴양림 입구로 갔습니다. 등산로를 계곡물이 소리 내어 따라오고 있어 심심하지 않습니다. 흐르던 계곡물은 중간에 사방댐에 잠시 머무르기도 합니다. 잠시 머물렀던 계곡물은 이내 힘차게 아래로 흘러갑니다.   





 데미샘 자연휴양림에서 여름휴가를…


데미샘 자연휴양림 입구 근처에는 숲 문화마당이 있습니다. 숲속에 나무로 만든 휴식 공간과 놀이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숲 문화마당 옆에는 물놀이장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놀이장은 물 온도가 낮아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7월 20일 경에 개장할 예정이랍니다.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을 찾는 길은 데미샘 자연휴양림이 곁에 있어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편의 시설이나 경관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단순한 산행이 아닌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듯 데미샘은 데미샘 자연휴양림을 가지고 있고, 데미샘 자연휴양림은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어 휴양지로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데미샘 자연휴양림을 찾아 휴가를 즐기면서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을 직접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김왕중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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