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숲은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의미가 담기고 오랜 시간 동안 관리되고 있다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있습니다. 명승으로 지정하여 사람들 눈길을 끄는데요. 강원도 영월의 명승지에 멋진 숲이 있습니다.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는 단종이 유배되어 머무르던 곳으로 소나무 숲의 빼어난 경관을 감상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서강의 휘돌아 흐르는 지형에 단종 유배지와 역사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강 건넌 바로 보이는 숲이 궁금하게 만드는데요. 청령포 숲으로 가기 위해서는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건너 가야 합니다.
사람들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곳이라 숲 입구에는 수백 년은 넘어 보이는 높게 자란 소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천연기념물 관음송과 수 대에 걸쳐 내려오는 소나무들과 역사적인 공간은 주변에서 보던 숲속의 모습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듭니다.
강 건너 영월부의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기기 전까지 생활했던 청령포는 단묘유지비, 정순왕후를 생각하며 쌓은 돌탑 등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담벼락을 타고 넘어 자라는 소나무 줄기는 생소한 모습입니다. 가로로 길게 자란 소나무 줄기는 마치 단종이 머물렀던 장소를 가르키는 거 같은데요.
지금은 소나무 숲에 찾는 사람들로 하여 조용한 휴식처를 제공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청령포 숲의 수백 그루의 소나무들은 명승지 지정으로 한 그루마다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는 소나무는 크기에 감탄하게 만듭니다. 사람들 찾지 않는 깊은 산속에서나 볼 듯한 크기의 소나무들이 이렇게 가까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도시 아파트 단지에 조경을 위해 심은 소나무와 많은 차이를 실감하게 만듭니다.
높게 자란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잘 만들어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살고 있는 주변에서도 이런 멋진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 아쉬움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영월 청령포 숲에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는데요. 천연기념물 제349호 관음송이 있습니다. 소나무 숲속에 600년 이상 수령으로 높이가 30m에 줄기 둘레가 5m 크기에 줄기가 두 가지로 자랐습니다. 단종의 비참한 모습을 보았다 하여 볼(觀)관, 들었다 하여 소리음(音)자를 써 관음송이라 전해옵니다.
소나무 숲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해 보는데요. 30여 분의 코스로 주변을 둘러보고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숲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해 볼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이창해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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