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배롱나무꽃, 능소화, 맥문동 등 다양한 꽃이 피지만 가장 대표적인 여름 꽃이 바로 나라꽃 무궁화라 할 수 있습니다. 100일동안 한 그루에서 3천송이 이상의 꽃을 피우는 무궁화가 광복절 전 후로 만개하여 아름다운 모습을 곳곳에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무궁화 공원, 무궁화 산책로 등 산책로를 따라 공원으로 조성해둔 곳이 지자체 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유난히 풍성한 무궁화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위에 언급한것처럼 100일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하기에 동시에 풍성하게 핀 모습을 보기 어려웠는데 올해는 꽃송이가 가득한 무궁화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올해 제 사진 폴더에는 유난히 무궁화 사진이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50여종의 무궁화가 있고 우리나라에는 그 중 200여종의 무궁화가 자라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세종시 전월산 무궁화공원에 있는 무궁화 품종표입니다. 요즘 이렇게 무궁화 공원에는 무궁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설명과 함께 꽃이 있기에 아이들과 함께 찾아 생태체험장으로도 좋을 듯합니다.
꽃잎의 형태에 따라 홑꽃, 반겹꽃, 겹꽃 세 종류로 구분하고 꽃잎색에 따라 배달계, 단심계, 아사달계 3종류로 구분합니다. 꽃의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흰꽃은 배달계라 하며, 단심이 있고 꽃잎에 무늬가 있는 종류는 아사달계라고 합니다. 단심계는 꽃의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있는 것으로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로 구분합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애국가에서 후렴구로 무궁화가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무궁화는 꽃잎이 떨어져 있는듯 하면서도 꽃잎의 근원은 하나인 통꽃이며 우리 겨레의 인내 끈기와 닮았다 전해집니다.
한때는 무궁화 해충이 많다는 오해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자취를 감추도 했지만 이제는 지차체 별로 무궁화 공원을 만들고 있어 곳곳에서 무궁화 군락지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꽃만 있는게 아니라 산책로를 따라 무궁화 꽃길을 조성하고 있어 산책을 하며 무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여름에 다녀온 곳 중에서 무궁화 공원이 있던곳을 소개합니다.
천안 도솔광장 나라꽃 무궁화숲길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주차 가능 (유료주차장, 30분 무료)
이곳은 천안 고속도로에서 대형태극기가 보이는 그곳에 위치한 도솔광장입니다. 도솔광장은 천안시민들의 시민들이 휴식공간이자 운동 공간입니다. 그곳에 나라꽃 무궁화숲길이 조성되어 산책을 하면서 무궁화도 꽃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조성된지 몇 년 되지 않아 나무는 어리지만 꽃은 풍성하고 종류별로 구별되어 심어져 있어 무궁화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다양한 종류의 무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설명으로 아무리 홍단심계, 청단심계라는 말을 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이름표과 함께 꽃을 보니 한번에 이해가 되더라구요.
세종 전월산 무궁화 공원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산43
주차장 있음 (무료)
세종시 전월산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이름 자체가 전월산 무궁화 공원입니다. 무궁화 공원이라는 테마 아래 공원 내부에 유아 숲체험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역시나 무궁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문이 있습니다.
제가 이곳을 찾았을 때는 장마가 한창이라 꽃이 많이 떨어지고 꽃이 많이 없어 아쉬웠답니다. 무궁화는 아침에 해가 뜰 때 피고 해가 질 때 꽃이 지니 꼭 낮에 가야겠죠? 해질 무렵 가서 꽃이 핀 모습을 답지 못했답니다.
이곳에는 무궁화 유아숲체험원도 함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무궁화도 보고 아이들과 숲체험도 함께하고 조금 더 체력이 남는다면 전월산 등산을 하면 좋답니다.
한여름 100일동안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무궁화, 특히나 광복절 즈음에 가장 아름다운 무궁화이기에 더욱 나라꽃으로 빛을 발하는듯 합니다. 어릴 적 골목에서 놀이를 하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외치고 애국가에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 후렴구를 따라 부르던 그 무궁화가 만개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라꽃 무궁화와 함께 산책 어떠세요?
http://www.mugunghwaroad.co.kr/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기자단 김보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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