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랜선여행 떠나기> 지금은 동네 뒷산이 최고, 아산 설화산

대한민국 산림청 2020. 8. 21. 16:00

 

 

높고 풍경이 좋은 명산도 좋지만 요즘은 동네 뒷산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 등산을 위해 도시 이동을 하기보다는 내 집 가까이에서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등산으로 건강도 지키고 산을 오르며 스트레스도 날려버린다면 그게 바로 등산의 순기능이겠죠?

 

요즘은 등산을 갈 때는 혼자 등산을 가거나 지인과 간다면 절대 같은 차량은 이용하지 않고 각자의 차량을 이용하는게 원칙입니다. 거기에 함께하는 식사는 최대한 지양하고 식사를 해야한다면 각자 도시락을 싸서 거리 두기를 하며 각자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절대 음식을 공유하거나 나눠 먹지 않는게 제가 생각하는 코로나19 시대의 제 원칙입니다.

 

단체로 버스를 타고 함께 등산을 하고 함께 요리를 해서 음식을 나눠먹는 등산 활동이 많이 사라졌지만 종종 그런 풍경을 볼 때면 눈살이 찌푸려진답니다. 개인의 위생을 챙기면서 등산을 해야 건강을 지키는거겠죠??

 

 

 

 

오늘 소개할 곳은 조용히 사람이 많지 않은 아산의 동네 뒷산 설화산입니다.  설화산은 아산시 좌부동과 송악면 그리고 배방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서쪽 산기슭에 외암민속마을, 동쪽 산기슭에 맹씨행단을 품고 있는 해발 441m가 되는 높지 않은 산입니다.  그러나 정상에서 360도 탁트인 전망을 볼 수 있어 풍경이 아름다워 짧은 등산으로도 제대로 등산한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설화산을 등산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코스(5분·2.2km) 당림미술관→설화산
2코스(1시간·2.2km) 초원아파트→갈림길→설화산
3코스(50분·1.7km) 맹사성고택→설화산  

 

이 중 저는 3번 맹사성 고택에서 출발하는 최단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고불맹사성 기념관은 현재 휴관 중이나 주차장은 이용할 수 있으니 이곳에 차를 세우고 시작해봅니다.

 

 

 

 

먼저 맹사성 행단을 돌아보고 갑니다. 원래 '행단'이란 말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서 강학을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가 이곳에서 학문에 정진하며 후학을 모아 강학하였기에 '맹씨행단'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600년이 넘은 은행나무 쌍행수가 있습니다. 조선 맹사성 정승이 손수 심은 은행나무로 세월만큼 그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가을에 노랗게 물들었을 때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마을을 지나 안내문이 잘되 있어 쉽게 갈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광덕산으로, 망경산으로 그리고 설화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1.52킬로만 올라가면됩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지 등산로인지 수풀이 우거져 있으니 혹시나 여기일까 걱정이 되도 그냥 쭉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고민 없이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됩니다.

 

 

 

 

드디어 설화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360도 탁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설화산에 대한 안내문이 잘되어 있습니다. 이른 가을철부터 늦은 봄철까지 눈이 덮여 장관을 이룬다 해서 설화산이라고 합니다. 또한, 붓끝 같은 봉우리가 솟아 있어 문필봉이라고도 하며 그 기세가 매우 독특하여 문필가 등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저 멀리 외암민속마을이 보입니다. 등산을 하기 전에 맹사성행단을 돌아보고 등산을 마치고 외암민속마을을 돌아보면 등산도하고 문화제도 제대로 보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데크도 있어 편히 쉬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무더운 여름에는 나무 그늘이 없어서 정상이 많이 더울 듯합니다.

 

 

 

 

이리 저리 돌아봐도 시야에 걸리는게 없어서 눈이 맑아지고 스트레스가 사라져 마음이 탁 트이는듯 합니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니 산에 오는거겠죠?

 

 

 

 

설화산 정상은 탁 트인 전망으로 등산 중 인생 사진을 찍기 좋은 곳입니다.  어떤가요? 멋진 사진을 찍을수 있으니 이곳에서 사진 찍고 프로필 사진 바꿔야겠죠?

 

 

 

 

441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짧은 등산으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등산 초보에게도, 방학은 맞은 아이와 등산에 추천합니다.  가을이면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테니 그때 꼭 다시 찾고 싶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기자단 김보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