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아름다운 지리산의 여름, 언택트 힐링여행 쌍계사와 화개천

대한민국 산림청 2020. 8. 28. 16:00

 

 

물 맑고 공기 좋은 숲으로 떠납니다.

 

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여름 휴가의 모습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보다 사람이 없는 곳으로, 북적북적하는 해수욕장보다는 한적한 공원, 숲, 자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많아졌습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대부분, 어디서나 보아도 시야에 들어오는 ‘숲’ 산림은 비대면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도 여름이라면 뭐니뭐니해도 계곡이 가장 우선시 되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비가 그치면 다녀오기 좋은 여름날 비대면 힐링공간, 지리산의 맑은 물줄기가 흐르는 쌍계사와 화개천 계곡을 따라 푸르른 숲을 만나 보았습니다.

 

 

 

 

지리산은 우리나라의 ‘최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개의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 ‘산악형 국립공원’입니다. ‘지혜로운 이인의 산’이라는 뜻을 품어 예로부터 맑은 정기가 깃든 산림에 은자들이 도를 닦아왔다고 합니다. 바로 그곳에 멋스럽고 유서깊은 사찰이 있습니다.

 

 

 

 

쌍계사는 지리산둘레길 원부춘-가탄구간에서 좀 더 지리산 숲쪽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는 곳으로 화개천을 따라 섬진강과 지리산둘레길 가탄-송정구간으로 이어지며 지리산의 숲과 계곡,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여정을 시작한 곳은 하동의 쌍계사입니다.

지리산의 남쪽을 맡고 있는 하동군은 구례군, 남원시, 함양군, 산청군과 함께 지리산을 둘러싼 주요 지역이고 산속에서 야생 차가 자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쌍계사에는 수많은 문화재들이 이어지고 있어 자연 속 인류의 역사를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쌍계사 일주문과 금강문을 지나고 천왕문도 지나면 숲속 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건축의 흔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섬진강을 따라, 계곡을 따라, 숲으로 한참이나 올라와 만날 수 있는 깊은 산 속에 나무를 활용해 지은 고풍스러운 사찰의 건축을 보며 숲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산림의 자원을 활용해 지은 사찰에서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이어온 산림의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사찰을 이루는 것들은 산림에서 난 목재와 산에 있었을 돌을 가공해 세운 석탑 등 자연에서 오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찰은 산림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산림의 고마움을 느끼기 가장 좋은 여행지가 됩니다.

 

 

 

 

지리산의 아름다운 숲길로 이어지며 한여름의 숲공기를 만끽합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산림은 선선한 바람을 선물해줍니다.

 

 

 

 

산림 속에서 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피어나고 자라며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흐름을 보는 일이 흔치 않아 졌습니다.

등산이 아니고서야 산림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사찰은 비교적 차로, 편한 길로 숲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기도 하며 지리산의 웅장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신라말 부터이어진 역사 속, 유명한 학자였던 최치원의 역사도 남아있으며 멋스러운 건물 속엔 인자한 모습의 불상들도 자리잡고 있는 곳 쌍계사.

 

 

 

 

사찰과 사찰 주변의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진정 숲과 인간의 어울림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화개천은 쌍계사를 지나 섬진강까지 흘러 내려갑니다. 여름이면 발만 담궈도 온몸의 더위를 날려줄법 한 시원한 물입니다.

 

 

 

 

화개천은 익숙한 이름답게 화개장터까지 이어지고, 화개장터에서 섬진강과 만나는 개울입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었다던 화개장터는 지금도 요란스럽게 장터가 벌어지곤 하는 곳이죠.

 

 

 

 

제첩으로 유명한 섬진강으로 흘러드는 이 맑은 물은 섬진강의 맑은 물이 시작되는 곳 이기도 합니다.

 

 

 

 

화개천을 지나 섬진강으로 내려가면서는 조금씩 여러 물줄기가 모여 제법 큰 하천으로 성장합니다. 숲과 숲 사이 계곡은 숲이 만든 시원한 물이 모여 듭니다.

 

 

 

 

이 맑은 물에 참게가 살아갑니다.

갯벌이 아니라 강에 서식하는 참게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는 하동의 향토음식으로 지리산의 맑은 계곡물이 키우는 소중한 먹거리이자 맑은 물에 살아가는 생명입니다.

 

 

 

 

화개천을 따라 내려가면 섬진강과 이어지고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하동의 여러 명소들도 여행할 수 있습니다. 소설 토지로 유명한 평사리 최참판댁 까지도 지리산둘레길로 연결되어 있고 지리산둘레길 대축-원부춘 구간을 따라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만나는 또 하나의 멋진 곳, 바로 하동 스타웨이입니다. 평사리와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곳은 지리산자락의 신성봉 아래, 고소성 군립공원의 산에 위치하는 전망 명소입니다.

 

 

 

 

섬진강이 시작되는 곳으로 향하면 섬진강에 사는 회유어종인 ‘은어’의 이름을 딴 펜션단지도 지나 지리산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시작해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맑고 청정한 비대면 힐링 여행, 지리산을 따라 둘레길 곳곳을 다니며 산림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 이용안내

주소 :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

사이트 : http://www.ssanggyesa.net/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총림(叢林) 쌍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총림(叢林) 쌍계사, 쌍계총림, 선·차·범패의 근본도량

www.ssanggyesa.net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기자단 강영훈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