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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숲 나무 이야기 #2> 신품종 ‘호랑갯버들’을 소개합니다

대한민국 산림청 2020. 11. 26. 16:16

 

 

버드나무는 우리나라 전국 하천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입니다. 버드나무는 정수능력이 있어 예로부터 우물가에 많이 심어 왔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버드나무의 정수 능력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이오매스 생산, 약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버드나무 종류는 전세계적으로 500여종이 확인되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약 40여종의 버드나무과 식물이 있다고 합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다양한 버드나무 종류 중 생장력이 우수하고, 환경정화, 번식 능력이 뛰어난 버드나무 두 종을 교배하여 신품종 ‘호랑갯버들’을 개발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호랑갯버들, 함께 보실까요?

 

 

 

 

 

호랑갯버들은 호랑버들(S. caprea L.)을 모수로 갯버들(S. gracilistyla Miq.)을 화분수로 인공교배하여 육성된 버드나무류 종간 교잡 신품종입니다. 호랑버들과 갯버들의 우수한 장점을 살려 수변지에 심을 수 있으면서 바이오매스 및 환경정화 능력이 우수한 신품종을 육성하였습니다.

 

 

 

 

 

<호랑버들(Salix caprea L.)>

적응성이 우수하여 계곡, 능선 등에서도 생육하며 추위와 환경 스트레스에도 강해 해변과 도심지에서도 생장이 양호함. 또한, 카드늄, 아연 등의 중금속 흡수능력이 우수한 환경정화 수종

 

<갯버들(Salix gracilistyla Miq.)>

가지 및 뿌리의 생장이 빠르고 맹아력이 매우 우수한 수종. 산지 비탈사면의 원활한 배수와 지면 안정, 하천의 비점오염원 흡수, 재해복구와 쓰레기 매립지 등의 토양 개선에 널리 이용

 

 

 

 

 

버드나무류는 종간 교배 시 교잡종의 표현형이 모수를 닮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호랑갯버들은 호랑버들과 갯버들의 특성이 혼합된 중간 형태의 특징을 나타내며 아주 우수한 능력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탁월한 환경정화 능력!

 

 

 

호랑갯버들은 수변지의 영양염류 등 비점오염원의 흡수능력이 우수해 환경정화 능력이 탁월합니다. 하천의 녹조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호랑갯버들의 영양염류 흡수능력 평가를 진행 한 결과, 호랑갯버들이 갯버들보다 염류흡수능력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빠른 생장, 단벌기 바이오매스 수종

 

 

 

호랑갯버들은 적지에서 연 건중 10-15 ton/ha를 생산할 수 있어 생장이 빠른 단벌기 바이오매스 수종으로 적합합니다. 바이오매스의 발열량 또한, 1급 목재펠릿과 목재 칩보다 높고 황과 염소 함량도 낮아 고형 바이오원료로서 우수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이용가능성!

 

 

호랑갯버들은 개화기가 3월로 이른 봄에 개화되어 밀원수로 이용 가능성이 높고, 꽃은 건조화 등의 화훼용으로 이용가치가 높으며 삽목 발근이 용이한 삽목 증식 수종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호랑갯버들을 비롯해 국민과 임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용도별, 기능별 다양한 신품종을 지속해서 개발, 보급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