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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새만금 목재에너지림’에서 찍었다고?

대한민국 산림청 2021. 9. 3. 14:37

출처 : 영화 스틸컷

 

 

최근 화제가 되었던 조선을 배경으로 한 좀비영화! ‘킹덤:아신전’ 다들 보셨나요? 보신 분들이라면 넓은 들판이 펼쳐진 장면들은 어디서 촬영했는지 궁금하셨을텐데요.

 

바로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새만금 목재에너지림에서 촬영했답니다!

새만금 목재에너지림이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생소하실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여러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새만금 목재에너지림 전경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에 위치한 새만금 목재에너지림은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확충하고 산림바이오매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총 면적 1,000ha로 조성되었어요. 풀어서 설명하자면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해선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그 방법으로는 탄소흡수원을 이용해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방법과 석탄이나 석유 등의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이 있어요.

 

 

새만금 목재에너지림 병해충방제 사업

 

 

산림이 육상 생태계에서 유일하게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산림을 잘 관리해서 탄소흡수 능력을 유지하고 증진시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산림청에서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새만금 목재에너지림을 조성하고 현재 풀베기, 비료주기 및 병해충 방제 등 사후관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되도록 매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포플러 조림지

 

새만금 목재에너지림에는 포플러, 옻나무, 고로쇠 등이 식재되어 있는데요.

 

이 중 포플러는 생장이 빠르기 때문에 화석연료 대신 사용하기에 아주 좋은 산림바이오매스가 될 수 있답니다. 산림바이오매스는 기존 화석연료인 석탄이나 석유 등을 대체 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자원이며 이를 사용하면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해요. 새만금 목재에너지림이 탄소흡수원과 산림바이오매스 공급원 역할을 함으로써 기후변화 완화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었네요!

 

가지런히 심어져 위로 길게 뻗은 포플러 덕분에 마치 가로수 길 한복판을 지나는 기분이 드네요~ 이런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 때문인지 앞서 소개했던 ‘킹덤: 아신전’ 뿐만 아니라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 ‘저 산 너머’의 배경으로 활용되기도 했답니다. 또 현재 다른 영화도 촬영하고 있다고 해요. 새만금 목재에너지림이 영화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새만금 목재에너지림 전경

 

기후변화 완화 역할도 해주고 영화 속 배경도 되어주는 멋있는 공간인 새만금 목재에너지림! 아쉽게도 출입이 통제되어 자유롭게 드나들진 못하지만 영화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왔는지 한번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