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영원히 상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목장림을 하시는지요?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회귀하는 정신에 근거하여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 할 수 있도록 지정한 산림을 말합니다. 2018년 5월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수목장을 하면서 수목장에 대한 인식은 비약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산림청에서 조성한 국립수목장림은 현재 1곳뿐으로 환경친화적 자연장지인 국립하늘숲추모원을 소개합니다.
국립하늘숲추모원은 주소상으로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강원도 원주와 횡성도 포함되어 수목장림 48Ha, 야영장 3.6Ha의 큰 수목장림입니다.
안내센터에는 소방차부터 긴급차량 등이 항시 대기하고 있고 산림청이 주체이며 산하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고 있지요. 그리고 2007년 ~ 2009년의 3년동안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류 등 6315본의 추모목을 조성하여 2009년 5월 20일 개원하였습니다.
만남의광장, 추모광장, 15구역의 수목장림, 야영장 등을 갖춘 국립하늘숲추모원은 자연친화적인 장묘문화의 정착과 늘어가는 수목장림 국민 수요 증가 해소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큰 수목장림이기에 일방통행인 도로를 차로 이동하게 되고 숲의 기운과 공기가 얼마나 좋은지 몸과 마음으로 금새 느끼게 되지요.
상중인 계약자는 사망진단서, 화장증명서와 이장하는 계약자는 화장증명서 또는 납골반환증(기존에 안치했던 곳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추어야 하고 계약을 체결한 후 서류제출이 끝나면 직원안내에 따라 공동제례단에서 제를 지내고 현장으로 올라가 안치하게 됩니다.
국립하늘숲추모원에서는 간소하고 정중하게 수목장림을 이용하게 하기에 수목장림까지 오시는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을 주시는 상주분도 마음이 편할 것 같더군요.
수목장림으로 올라가는 15구역 중 한 구역에는 구절초도 예쁘게 피여있고 어떤 구역은 데크, 어떤 구역은 편한 흙길 등 아이들과 연인들도 편하게 오를 수 있어서 좋지요.
친근감있게 조성된 공원같은 장사시설에서 가족들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걷는 모습으로 국립하늘숲하늘숲추모원은 기피시설로 인식되어진 시설을 자주 찾아와서 추모하고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하여 친근감 있고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또한 엄숙함이 느껴지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썩는 재질의 함에 담아 30cm 이상의 깊이에 묻고 나무에 성함과 자손, 그리고 좌우명 등을 적은 뒤 나무에 묶어 놓게 되는데 선진국에서는 수목장이 보편화된 방식으로 자연 친화적인 데다 이용요금이 매장이나 사설 봉안당(옛 납골당)보다 저렴하다고 합니다.
국립하늘숲추모원은 편안하고 품격있는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기에 유족들도 작은 묘지모형을 만든다든지 조화 등은 지양했으면 좋겠네요.
산림복지진흥원의 수목장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수목장을 선호한다고 하고 추모목으로는 '소나무(56%)', '참나무(6%)', '주목(4%)', '잣나무(3%)'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공원처럼으로 아름답게 조성된 자연장지 시설이나 산책길, 쉼터 등이 있기에 가족이나 친구들이 성묘 왔다가 오솔길의 호젖한 쉼터에 앉아 쉬고 가겠지요.
우리나라 정서상으로 고인들이 잠들어 계신곳이라 조금은 행동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을텐데 막상 들어오면 산책하거나 셀카찍는 사람들도 종종 보게 되지요.
할아버지 추모목을 먼저 찾아가는 어린 아이가 기특하고... 유족들이 수시로 찾아와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사색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다람쥐도 보여주고 도토리, 나무 이름 등도 알려주면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국립하늘숲추모원을 잊지 못할겁니다.
가족들이 성묘를 와서 비에 의해 고랑이 생긴 곳을 잘 보수해주고 있는데 국립하늘숲추모원에 고인을 모신 유족들이나 캠핑하러 온 일반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아이들도 기피시설이 아닌 그냥 공원같은 느낌으로 찾는 추모원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2기 기자단 노희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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