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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 차례상에 올라가는 임산물의 의미는?

대한민국 산림청 2022. 1. 26. 10:53

 

 

곧 다가오는 설, 차례상 준비에 벌써부터 장보기를 서두르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차례상은 지역이나 집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꼭 들어가는 것은? 바로 임산물이 아닐까싶습니다. 그렇다면 매번 올라가는 임산물들.. 어떤 의미로 제사상에 오르는 걸까요?


조상님들께 인사드리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임산물, 그 의미를 알고 올리면 더 풍성한 차례상이 될거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차례상에 오르는 임산물의 의미!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제사상에 놓이는 가장 기본적인 4가지 '조율이시'일텐데요.
이 중 3가지 대추, 밤, 감이 임산물입니다. 

 



1. 대추

대추는 자손의 번창을 의마합니다.
한 나무에 많은 열매가 열리는 대추나무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자식을 낳고서 죽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사상 첫번째 자리에도 대추가 있다고 하네요!

 

 

 



2. 밤
밤은 조상과의 영원한 연결을 뜻합니다.
밤은 자손이 내려가도 조상은 언제나 자신과 연결돼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죽은 사람의 위패인 신주를 밤나무로 만드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3. 감
우리 조상들은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을 받고 배우며 성장해야 비로소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감씨앗을 심은 곳에서 난 고욤나무에 감나무 가지를 잘라 접을 붇이는 것처럼 생가지를 칼로 째 다시 접붙일때처럼 아프지만 그 아픔을 겪으며 지혜를 배워야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또 제사상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나물 아닐까요?
우리가 삼색나물이라고 말하는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는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뿌리채소인 도라지는 조상(과거)을, 줄기채소인 고사리는 나(현재)를, 잎 채소인 시금치는 후손(미래)를 뜻한다고 합니다. 

 

 



4. 고사리
고사리는 이치에 닿는 높은 사고의식으로 일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고사리는 이름 그대로를 표현하듯 하늘로 뻗어나가는 기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손의 모습과도 비슷하기도 하고 유물 또는 벽화에서도 많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5. 도라지
도라지는 '나를 알아가는 도'를 뜻해 말자체로 도를 알자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 대표 임산물인 대추, 밤, 감 그리고 고사리와 도라지에 담긴 뜻 어떠셨나요?
의미를 알고 먹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올 설에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우리 임산물로 건강까지 챙기는 설 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