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2년(13기)

<#트레블숲> 꽃 기차가 지나가는 양산 원동 순매원

대한민국 산림청 2022. 3. 21. 13:18

 

 


올해 매화가 전반적으로 늦게 개화를 했습니다. 전국이 비슷하게 피고 있는데 경남에서 유명한 곳이 있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봄이 되면 가장 먼저 피어나는 꽃이 매화입니다. 매화는 홍매화, 백매화, 청매화 세 종류가 있는데 매실의 색에 따라서 달라 지게 됩니다. 보통 홍매화가 가장 빨리 피고 그다음 백매와 청매가 같이 피어납니다. 양산 원동 토곡산과 낙동강 따라 산세 좋은 이곳에 매화원이 있습니다. '순매원 ' 인데도 초봄에 이곳에서는 항상 매화 축제와 미나리, 딸기 등 이곳의 특산물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합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축제는 취소되었습니다.




축제가 취소되어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보기위해 방문하는데 마스크를 쓰고도 매화향기가 가득해서 저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 합니다.




축제 기간이라서 먹거리도 파는데 국수, 어묵, 떡볶이 , 파전 등등 맛있는 먹거리를 꽃 아래에서 먹을 수 있어서 더 즐거운 곳입니다. 2월말에 갔을 땐 홍매화 세 그루 정도만 개화를 해서 사람들이 그곳에서 사진 찍느라 바쁜 모습 이였습니다. 몇 그루지만 너무 풍성해서 자꾸만 저도 모르게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이 빨간 의자와 테이블을 보고 깜짝 놀랐었고 사진이 예쁘지 않을 것 같아 어떻게든 피해서 찍으려고 노력했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이게 더 재미나고 즐길 수 있는 소품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이곳에서 맛있는거 먹고 이렇게 인증샷을 찍는 곳이 되었답니다. 빨간색 테이블과 의자가 더 빛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몇 년 간 참 답답했는데 여기에 와서 사람들의 웃음소리들이 들려서 또다시 봄이 왔구나 하고 실감을 했습니다.
매년 2월 말부터 개화를 시작해서 3월초면 만개를 했었기에 이곳 마을에서도 13일까지 개방하는 걸로 했었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18일이 되어서야 만개를 해서 늦게까지 상춘객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매화를 키우는 농장이기에 구석구석 재미난 풍경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옛날 우물터입니다. 우물은 막혀있지만 빈티지함은 그대로 남아 매화와 어우러져 화면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화장실 앞도 예쁜데 지나가는 길 장독대들이 눈에 띕니다.
매실청과 매실액 등 각종 장을 담아놓은 것인데 이곳은 직접 담근 매실청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화는 이렇게 장독대와도 잘 어울리네요.




순매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낙동강 옆에 지나가는 기차 길입니다.
기차가 20분마다 한대씩은 지나가는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볼 수 있어서 이렇게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꽃과 강, 산 그리고 기차의 조합은 정말 누구나 멋진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자꾸 기차만 지나가면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많은 사진 작가들이 기차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싸움이 치열한 곳 인데요 제가 갔을 때도 서로 얼굴을 붉히는 분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멋진 사진도 좋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멋진 작품들 찍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함과 즐거움이 있는 양산 원동 순매원! 지금 매화가 제철을 맞아 활짝 폈으니 잠시 나들이 가셔서 힐링 하시기 바랍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 13기 기자단 김효주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