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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큰 싸리나무 발견

대한민국 산림청 2006. 9. 1. 15:26
국립수목원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나이가 많은 싸리(나이 약 60년, 수관폭 6.9m, 높이 3.4m)를 발견하여 보호수로 지정하여 산림유전자원으로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이 이번에 발견한 싸리(Lespedeza bicolor Turcz.)는 지금까지 국내에 알려진 싸리 중 가장 크고 나이가 많은 개체로서 뿌리부근에서 4개의 줄기가 갈라져서 자라며, 수형이 사방으로 고르게 잘 발달되어 매우 수려하며 아름답고 주변에는 줄기직경 4~6cm의 후계목이 20-3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싸리屬(콩科) 식물은 약 20種으로 그중 참싸리와 조록싸리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매우 흔하게 자라는 싸리는 대개 높이 1-2m내외로 자라며 마당을 쓸때 사용하는 싸리비를 만드는 덤불성의 작은 나무이나, 이번에 발견된 싸리나무는 높이 3.5m, 수관폭 6.9m, 줄기직경 7.6cm의 매우 큰 나무로서 1945년 8월 15일 해방 전후에 의정부시 북쪽에 위치한 천보산(해발 약 150m)의 매우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의 능선부에 싹이 나서 자랐기 때문에 주변의 식생이 자라지 않아 피압을 거의 받지 않았기 때문에 온전히 큰 나무로 자랄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싸리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하여 산림유전자원으로 보전할 계획이며, 주변 침입목의 제거 등 적절한 관리와 종자를 채취하여 후계목을 대량증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국립수목원 식물보전과 김재현(031-540-1057)